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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행정 교육
세종시, 내년부터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시
기사작성 : 2017-11-07 16:39:50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왼쪽부터)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교육감, 이춘희 세종시장이 7일 세종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 설명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와 교육청이 내년부터 초, 중, 고등학교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올해 초, 중학교와 읍면 지역의 고등학교까지 실시하던 것을 동지역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내년에 개교하는 6개 학교를 포함해 88개교에 4만 9178명의 초, 중, 고,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급식비 429억 2200만 원을 투입하는데, 시청과 교육청이 50%씩 214억 6100만 원 각각 분담한다. 또 시청은 식품비를, 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청과 교육청은 사업비를 내년 본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로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은 7일 세종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

 이춘희 시장은 “저와 교육감은 임기 중 동지역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제 지키게 됐다. 광역단체에서는 강원과 우리가 제일 먼저 실시하는 것이다. 단순히 무상급식만이 아니라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해 우리 농산물을 최대한 학교급식에 많이 이용하는 방안으로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도 예산 심의 등을 충분히 검토해 주민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것인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매월 평균 8만 원 가량의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게 됨에 따라 교육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무상급식 확대와 관련 동지역 고교 확대에 따른 소요액은 시청과 교육청 각각 35억 5천여억 원이다.

 전체 소요예산이 내년은 430억 원이지만 2021년이면 81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그에 맞춰 재정 계획을 세워야한다. 이정도는 시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선순위의 문제다. 예산이 어렵더라도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 급식예산을 먼저 책정하고 나머지를 줄여나가는 식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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