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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에 수능시험 연기...너무행복 vs 불안
기사작성 : 2017-11-16 00:07:0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16일 수능시험 연기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tv 캡처)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경북 포항시에서 15일 오후 2시 29분에 발생한 규모 5.5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자 학생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날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16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음주 목요일인 23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포항지역 시험장 일부에 균열이 발생했고, 계속될 수 있는 여진에 대한 안전조치였다.

 수능시험 일주일 연기가 발표되자 대전지역 ㄷ여고 3학년 이바다(가명) 학생은 “너무 행복하다. 공부하지 못한 부분을 더 봐야겠다”라고 기뻐했고, 또 다른 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더 공부해서 내 등수가 떨어질까 불안하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뉴스를 접한 학생들은 서로 문자와 전화통화로 소식을 알리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으로 신기해하며 뛸 듯이 기뻐하기도 했다.

 반면 수능 시험일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온 수험생들은 늦춰진 일정에 맞춰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수능시험 예정일이었던 16일(목)에 시험장 학교는 일괄 휴업하고, 그 외 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휴업 또는 등교시간을 조정해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충남교육청도 16일에 휴업이 예정됐던 학교의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정상수업이 예정됐거나 등교시간을 늦추기로 한 학교들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종교육청은 16일 예정됐던 수능시험이 일주일 뒤인 23일로 연기됐음을 알리며 착오가 없도록 당부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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