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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대전시, 월평공원 민간개발 추진 기정사실화
기사작성 : 2017-11-21 23:15:2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 이재관(행정부시장) 시장 권한대행이 21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시정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추진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 문제를 두고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 지역주민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상황에서 시장이 아닌 권한대행의 발언이라 주목된다.

 이재관(행정부시장) 시장 권한대행은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통과됐기에 이를 보완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기간을 활용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의견 수렴 과정에 대해서는 “추경을 통해 3억 원을 신청했는데 이게 확정되면 구체적인 추진 과정에 대해 말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 의견수렴이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추진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 아니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 권한대행은 “의견 수렴에 대해 명확히 할 것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이를 폭넓게 수용하기 위한 것이지 사업을 변경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설명이 부족했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면 상당부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3일 가진 당정협의회에 대해서도 이 권한대행은 “당정협의회에서 사업의 가부를 묻는 것은 적정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사업에 대한 시민의 이해부족이 있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도시공원위원회, 대전시의회, 당정협의회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주문한 점을 고려해 3~4개월 동안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반대 측이 대전시의 주장을 모르는 바가 아니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대전시는 이미 5개 구청장 면담 5회, 주민설명회 8회, 토론회 8회, 홍보 리플릿 배포 2만 5천부, 본청 및 자치구 공무원 설명회 8회, 환경영향평가 설명회 및 공청회 5회, 방송사 인터뷰 19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온 바 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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