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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치 교육
김원태 도의원, 학교폭력 갈수록 심각
기사작성 : 2017-11-26 23:48:0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와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이 겉돌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2년 사이 초중고등학교 학교 폭력이 13.3% 증가한 탓인데, 수습 대책보다는 선제적인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 김원태 의원은 24일 열린 제300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당국의 관심과 대책 미숙을 꼬집었다.

 김 의원에 의하면, 2015년~2016년 최근 2년간 충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1973건의 크고 작은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2015년 925건(초 171, 중 419, 고 331, 특수 4) ▲지난해 1048건(초 160, 중 442, 고 444, 특 2) 등이다.

 문제는 매년 감소해야 할 학교폭력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도내 학교폭력은 2015년 대비 2016년 13.3% 늘었다. 

 김 의원은 이처럼 학교폭력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런 위기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교육청에서 추진한 학교폭력 예방 및 가해학생 선도 활동이 보여주기 식에 그쳤다는 것을 방증했다”며 “대부분의 제도가 교사들의 행정업무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정작 학교폭력 예방 효과는 미미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내외부 기관으로부터 총 7건에 대한 학교폭력 미숙 지적을 받았다”며 “전문상담 교사 역시 학생지도와 수업을 병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문 인력 배치가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폭력 업무를 기간제 교사에게 전가시키는 학교도 있다”며 “업무 담당자와 위원회 위원의 전문성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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