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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철갑상어 산업화’ 물꼬 튼다
기사작성 : 2017-12-10 00:55:4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철갑상어.(사진:충남도)

  [시사터치] =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성낙천)가 올해 전국 최고 해양수산신지식인과 손잡고 철갑상어 산업화에 나선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7일 도내 화장품 업체인 ‘씨앤비코스메틱(대표 이충우)’과 ‘철갑상어 산업화를 위한 시험·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씨앤비코스메틱은 철갑상어 가공 및 양성 시험·연구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씨앤비코스메틱은 철갑상어 어체와 캐비아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 기능성 물질 추출 등을 연구한다.

  또 철갑상어 양성 방법과 캐비아 가공 기술 교류, 새로운 소비 시장 분야 개척에도 함께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씨앤비코스메틱은 시설과 자재, 생물 등을 상호 지원하고, 연구과정에 필요한 노하우 및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협약이 철갑상어 소비 확대와 양식 어업인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손잡은 씨앤비코스매틱은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화장품 생산업체이다.

  이 업체의 이충우 대표는 올해 해양수산신지식인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달 열린 ‘제1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의 날’ 기념식서 열린 해양수산신지식인 사례 발표대회에서 1위인 금상을 수상했다.

  철갑상어는 1억 3천만 년 전 출현한 고대 어종으로, 우리나라는 칼상어, 용상어, 철갑상어 등 3종이 서식했으나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철갑상어 캐비아는 흙송로버섯, 푸아그라(거위 간)과 함께 세계 3대 진미중 하나로, 시베리아 종 철갑상어는 7년 정도 성장하면 종묘와 캐비아를 생산할 수 있다.

  도 수산연구소에서는 지난 2000년 연구를 시작해 2007년부터 시베리아종 철갑상어 종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소비 분야를 다각도로 연구·개척해 철갑상어를 내수면 최고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육성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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