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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육동일 교수, 대전시장 출사표
기사작성 : 2018-02-07 16:06:28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육동일 충남대학교 교수가 7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대전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육동일 충남대학교 교수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육동일 교수는 7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대전의 위기를 진단하고 정책을 공개했다.

 육 교수는 “대전이 곳곳에서 쇠퇴의 조짐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국책사업 유치에 계속 실패하면서 위축되기 시작했다. 2012년 구 도청사 이전과 2014년 서대전역의 붕괴도 대전의 침체를 가중시키고 말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도심의 공동화, EXPO 과학공원의 방치, 도시철도 건설, 유성복합터미널 등의 현안문제들을 놓고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 도시 재도약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다고 자랑했던 유성구도 작년 말부터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의 쇠퇴와 위기, 시장 부재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근본 원인은 이미 10년 전부터 예견된 일임에도 대전의 정치와 행정을 책임진 어느 지도자들도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철저하게 대비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역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인 시민들의 자신감, 일체감과 결속력이 상실됐다.”라고 진단했다.

 대전의 위기를 이같이 분석한 육 교수는 ▲도시정체성 재확립을 위해 세계 10대 과학기술도시 진입 ▲지역 총 생산 60조원 ▲1인당 GRDP 4천만 원 달성으로 전국 10위권 진입 ▲도시브랜드 가치 국내 3위 진입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또 대전경제 중흥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서 ICBMA 산업경제, 과학벨트, 문화관광을 연계한 스마트 도시 대전으로 발전시켜 시민소득 증대, 지역인재 육성,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제시했다.

 육 교수는 공약으로 ▲오는 2023년 ‘대전엑스포 2023’ 유치 ▲대전국립현충원 일대를 미국 워싱턴의 웰링턴 국립공원 처럼 교육 문화 관광 힐링 벨트화하고 유성온천지역을 서구와 연계해 건강특화거리로 조성, 휴양형 의료관광단지 조성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과학비지니스벨트를 중앙정부 주도에서 중앙과 지방정부,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협력하는 지역거버넌스체제로 재정립시켜 지역의 일자리 창출, 시민의 소득증대, 대전형 창의융합인재 육성 및 지역대학 발전 등 지역발전과 연계 ▲대전시와 세종시 통합을 목표로 초광역 상생전략을 실행하고, 금산 옥천과도 통합을 목표로 지역경제, 교통, 교육, 환경 등 대전과의 상생발전을 추진 등을 내세웠다.

 특히, ▲지하철 2호선 건설과 유성복합터미널 문제에 대해 육 교수는 “시장 임기 시작과 동시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내용을 재검토한 후 최종안을 시장취임 90일 내 시민 앞에 내놓고 동의를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원도심 재창조 사업 ▲공무원 파벌 청산 및 청렴한 공무원들이 시민에게 무한 봉사할 수 있도록 시정의 시스템, 관행, 공직문화 혁신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육동일 교수는 “이러한 정책은 지난 30여년 간 연구 검토하고, 많은 전문가,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정리한 것”이라며 “시장 취임 90일 내 대부분 실행 가능한 사업들”이라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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