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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당진·천안 AI 유입경로 '오리무중'
기사작성 : 2018-02-12 15:49:05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지난 2016년 가금농장 살처분 작업 모습.(자료사진:충남농협)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남 당진과 천안에서 발생한 AI(조류독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전파 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야생 조류에 의한 직접적 원인인지, 농가를 드나드는 사람이나 차량, 설치류 등에 의한 간접적 원인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충청남도 김영진 AI방역팀장은 12일 “당진과 천안에서 발생한 AI농가의 명확한 발생 원인을 추정할 만한 게 없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와 의견을 나눠보면, 한파가 지속되면서 호수 등이 얼다보니 먹이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논밭 등에서 설치류가 많이 이동한 것으로 봐서 야생조류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발생한 경기도 화성 및 평택, 전남 등에서도 확인된 게 없다. 도로 등에서 야생조류의 분변이 발견되기도 해 포괄적으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 지난 4일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12개 농가 55만 6천수가 살처분됐고, 지난 8일 천안에서도 발생해 12개 농가 95만 2천수가 살처분된 바 있다.

 해마다 AI가 반복돼 많은 수의 가금들이 살처분 되면서 충남도는 지난해 전 농가들을 대상으로 방역교육과 책임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했었다.

 이는 대부분의 AI가 농가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들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는 점에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AI가 반복됐다. 다만, 농가에 대한 교육활동으로 지난해보다 전파 규모가 적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남도는 AI 발생농가 3km 내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하고, 전업규모 산란계농가 등 위험지역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AI 전파 차단을 위해 논, 하천 등 인접지의 가금농가 358호에 대해 전담 공무원 지정 및 일일 점검을 강화하고, 거점 및 이동통제초소도 기존 46개에서 71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가금농장 주변에 3cm 이상의 생석회를 도포해 야생동물의 접근을 차단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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