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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
교칙 준수 강요 서명행위 중단하라!
기사작성 : 2018-02-13 16:59:33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지역 모 중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연서명을 받았다는 교칙 준수 서약서.(사진: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시사터치] = 대전지역 모 중학교에서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칙 준수 서약서를 받아 시민단체가 반발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학교규칙 준수 학생, 학부모 연서명에 대한 제보가 입수됐다. 중학교 입학생, 학부모에게 서약서를 강요한 학교장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서약서 강요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가 제공한 서약서에는 ‘본인은 **중학교 제1학년에 입학을 허락하여 주심에 있어 학교의 제반 규칙을 준수하겠으며, 이를 위반하거나 학생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가 있을 때는 교칙에 의한 어떠한 처벌도 감수할 것을 보호자 연서로 서약합니다.’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고, 학생과 학부모가 서명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제보한 학부모는 이러한 서명 행위에 대해 인권을 침해당한 기분으로 매우 불쾌함을 표했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고, 학생에게 무자비한 철퇴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 징계와 처벌에만 초점을 맞춰 학생과 학부모에게 연서명하도록 한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이자 반 교육적 처사라고 비난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에 대해 “서약서 강요행위가 더 있는지 제대로 된 실태파악을 통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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