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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박영순 지지자 의혹제기에 발끈한 허태정 캠프
기사작성 : 2018-04-17 03:11:3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박영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16일 박영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선언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박영순 선거사무소)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측이 16일 대전지역 핵심당원들의 지지선언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태정 예비후보 측은 지지자들이 허태정 후보에 대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법률 대응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영순, 허태정 예비후보는 마지막 후보 자리를 두고 일반시민과 권리당원에 대한 여론조사 형식으로 겨루고 있는데, 17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조사에서 최종 후보 선정을 두고 예민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세다.

 이날 박영순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민 국회의원 측과 가까운 대전 각 지역 핵심당원들과 이 의원 캠프 관계자 등 다수가 16일 오전 11시 대전발전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후보는 박영순이라며 지지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박영순 후보 측에 의하면, 이날 류지필(55·서구) 당원은 성명서를 통해 6.13 지방선거를 민주당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치력, 행정력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후보가 대전시장 후보로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며 박영순 후보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경선 경쟁 후보인 허태정에 대한 ▲아파트 고분양가 의혹 ▲측근 비리 의혹 ▲과거 논문 표절 등을 거론하며 하며 본선에 진출한다면 야당의 의혹제기가 쏟아질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영순 후보는 중앙정부 실세들과 오랫동안 인맥을 다져온 후보로, 행정력과 정치력을 갖췄고, 6번의 낙선에도 민주당을 지킨 후보라며 지지를 밝혔다는 것.

 하지만 허태정 후보 측은 16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핵심당원들의 의혹제기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보도에 유의해줄 것과 함께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서는 선관위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후보 측 최재근 대변인은 “노은 아파트 의혹과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수사를 한 것으로 아는데 확인해보면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보도자료를 냈더라도 확인할 의무는 있다고 돼있다.”라고 말했다.

 또 “측근 비리 의혹도 보도자료는 의혹도 아닌 비리로 했다.”며 문제 삼았고, 논문표절과 관련해서도 “이미 사과했고, 학위까지 반납한 상태다. 이를 도덕성 없다고 적시했기에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들도 이를 쓰면 문제가 있다. 변호사가 법리 검토를 마친 상태이다.”라고 엄포를 놨다.

 허태정 후보에 대한 이러한 의혹들은 이미 더불어민주당 경선 토론에서 박영순 후보가 질문을 통해 제기한 내용들이다. 하지만 허태정 후보 측은 이 부분에 대해 기자들에게까지 강력한 보도 자제를 요청할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바로 잡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대전지역 더불어 민주당 ’핵심당원 일동’이 아닌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으로 바로잡습니다.(박영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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