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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전기버스 타보니.... 올해 시범운영, 내년 확대도입
기사작성 : 2018-04-18 17:38:0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가 18일 오후 2시 신대공영차고지에서 전기버스 전시 및 시승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에디슨 모터스 정형배 남부지점장이 복합탄소섬유로 차체를 만들어 가볍고 주행거리가 길다며 자사의 버스를 설명하고 있다.

  [시사터치] = 대전광역시(시장 권한대행 이재관)가 올해 두 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해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전기시내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위해 11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책정했고, 전기버스 2대와 충전기 2대를 구입, 설치한다.

  대전시는 18일 전기버스 기종 선정을 위한 시승식 행사를 신대공영차고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우진산전,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슨, (독일)MAN, (중국)BYD 등의 회사가 참여해 전기버스와 2층버스, 3문 저상버스 등을 전시 및 시승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는 주행테스트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검증하고 5월 중 전기버스 차종을 확정해 9월까지 충전기 설치와 전기버스 출고를 마무리해 10월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승 현장에서 전영춘 버스정책과장은 “전기버스 선정에서 주행거리가 주요 사항이다. 현재 시내버스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256km로, 오전 2회, 오후 2회씩 운행이 가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기버스는 현재 운행중인 CNG버스에 비해 가격이 4배 가까이 되고, 정부보조금 등을 합처도 2배가 넘는다. 1~2억 원을 더 주고 구입하는 반면 유류비와 정비비용은 훨씬 적게 들어간다. 이러한 조건들을 경제성에 맞춰 최적의 성능을 가진 전기버스를 선정하게 된다.

  이날 시승식에서 에디슨 모터스의 전기버스를 타본 한 참여자는 “실제 타보니 일반 버스와 비슷한 것 같다. 엔진소음 대신 모터소음이 있고, 약간의 진동도 있다.”라고 말했다.

  전기버스에서의 진동은 브레이크와 충격을 완화하는 서스펜션에 사용되는 고압의 공기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전기버스는 부산 등 여러 지자체에서 이미 시내버스로 활용되고 있다.

  대전시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시 여건에 적합한 차종과 충전시설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향후 전기 시내버스 확대방안을 마련해 도시대기 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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