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고정칼럼
캐나다 이민은...#10
기사작성 : 2018-04-20 16:32:37
김태훈 기자 sisatouch3@daum.net

  

 ▲캐나다 퀘벡(Quebec) 지역의 한 건물.(사진:florence landry, unspalsh)

캐나다 住生活3

 [시사터치 김태훈 칼럼] =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캐나다도 평범한 사람은 집 한 채를 갖고 산다. 그러니 은퇴 후를 생각하는 사람은 집 값이 오르내리는 것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지난 편에서 집 값이 내려간다는 것에 대한 기사를 일부 인용한 것은 이민 가려는 사람의 격려 차원이다.

 어차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집은 한 채뿐이라고 생각하면 나는 캐나다에서의 투자 수단으로 집을 썩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참고로 캐나다에서의 양도소득세는 25% 정도이다. 단 우리나라처럼 정부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세금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집 값의 상승과 하락은 내부 문제보다는 외부 문제(이민이나 난민 등에서 오는 인구 증가 등)에서 기인한 것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요인으로는 중국인들의 부동산 해외투자 규제가 풀린 것과 이란과 미국의 관계가 개선되어 캐나다로 투자금액이 몰린 것 등이 있다.

 사실 캐나다에서도 집 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은 토론토와 밴쿠버뿐이다. 대도시로는 퀘벡과 몬트리올도 있지만 불어 권이라는 문제 때문에 거주지로는 망설이게 되는 것 같다. 다만 아시아권에서는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오래 받았던 베트남 사람들은 퀘벡에서 살기도 한다.

 이러한 예상할 수 없는 외부 요인들 때문에 집 값의 상승이나 하락의 요인이 되기도 하므로 부동산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것은 금물이다.

 각설하고 타운하우스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타운하우스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벽은 옆집과 공유하고 아래위는 온전히 자기 집이라고 할 수 있다. 편한 점은 공동 관리를 해 준다는 점이지만 불편한 것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보호 문제와 좁고 가파른 계단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땅도 넓은데 굳이 타운하우스를 지어서 좁은 계단으로 옹색하게 다닐 이유가 무엇이냐 하지만 집을 짓는 건축업자 측에서 본다면 벽면이라도 공유하는 것이 더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싶다.

 잔디를 깎아준다든지 난방을 중앙 공급으로 하는 집들도 있지만 극히 일부이고 관리비가 많이 나가서 꺼려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