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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박성효, 남충희에 단일화 제안
기사작성 : 2018-05-24 17:47:0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박성효 후보가 24일 선거사무소에서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박성효 선거사무소)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박성효(63·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남충희(63·바른미래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박 후보는 24일 후보 등록을 마친 첫 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면 야당에 중도보수든 진보보수든 우리와 비슷하다면, 쉽게 말해 남충희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말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지금 지방선거에 지방이 없다는 우려가 있다. 지방선거에 지방이 없다면 중앙이 임명하는 게 낫다.”며 “남북문제와 더불어 대통령 인기가 높은 게 사실이지만 대전시 현안은 다른 차원이다. 대통령 인기로 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이나 도덕성, 능력 판단보다는 분위기에 따라 선거결과가 좌우되지 않을 까 우려된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상식으로 선거는 지난 4년간 시정을 어떤 당의 어떤 후보가 어떤 모습으로 끌고 왔는가에 대한 심판”이라며 “아는바와 같이 지난 4년 대전시정은 매우 혼란스럽고, 부끄럽고,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4년이었다. 이유는 시장 개인이 법을 위반해 3년 반 재판을 거쳐 결국 낙마했다. 그 사이 시정은 혼란을 겪었다. 이런 모습이면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어야 하는 게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비판했다.

 또 “그 사이 인구 150만 명이 깨지고 실업률이 높아지며 경기는 나빠졌다. 시청은 몇 번의 압수수색이란 불명예를 얻었다. 4년에 대한 평가가 아닌 국정에 대한 평가로 가면 지방자치도 위태롭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박 후보는 “이런 맥락에서 시민에게 옳은 판단을 해달라는 당부를 하면서, 현실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 있기에, 시정을 경험하고 대전시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저 박성효와 바른미래당의 경제관련 식견을 갖춘 남충희 후보가 합치면, 민주당보다 더 나은 대전을 만들 수 있다 생각해 단일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민주당 일당체제로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지금 현실로 보면 대한민국 전체가 민주당 일색의 자치단체로 구성되면 어떤 모습일지 여러분 상상에 맞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지난 20일 남충희 후보로의 단일화 논의만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높은 인기로 독주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에 대해 박성효 후보가 제안한 야권 보수 후보 단일화가 어떤 영향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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