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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박성효, 시민단체 비난·허태정 후보 사퇴 요구
기사작성 : 2018-06-05 21:03:09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5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기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 기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민단체 최근 역할 안해
허 후보 자서전 언급 거짓말 주장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박성효(63·자유한국당) 후보가 5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단체에 대한 불만과 허태정 후보가 거짓말을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먼저, 시민단체와 관련해 박성효 후보는 “잘못된 권력과 관행에 맞서 싸워오던 시민단체가 최근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허태정 후보에 대한 발가락 절단 병역기피 의혹 신문 보도에 대한 확인 검토나 엄지발가락 하나 절단으론 장애인 등록이 될 수 없는데도 등록된 점 등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모 시민단체 간부들이 평생진흥교육원과 대전세종연구원 등으로 들어간 예를 들며 “민선 6기 민주당 시장과 상당히 협력적 관계를 맺은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몇몇 단체가 민주당 캠프에 깊숙이 관여돼 있다는 얘기도 있다.”며 “시민이란 고귀하고 귀중한 단어를 붙였으면 이름에 걸맞게 공명정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작지만 몇 개 시민단체에 후원해왔다. 이제는 그 후원을 끊을 것이다. 진정한 시민단체인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원, 후원, 비호단체인지 진정성이 판단될 때까지 후원을 끊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후보에 대한 거짓말 주장도 이어갔다.

 박 후보는 “논란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거짓말”이라며 2013년에 허태정 후보가 썼다는 자서전 내용을 들어 거짓말 주장을 펼쳤다.

 박 후보는 “허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어렵게 커서 아르바이트 하느라고 공사장에서 일하다 다쳤다고 했는데, 자서전에는 부자였고, 정미소와 목장이 있는 집이었다.”고 다른 점을 지적했다.

 또 “89년 7월 사고가 오래된 일이라 상세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두 시간 후 대변인이란 사람이 줄줄이 썼다. 발가락 절단이란 큰 사고를 기억 못한다는 것은 정신에 문제가 있거나 진술하는 진위(허위여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허 후보의 자서전에서 90년도에 노동현장 위장 취업한 얘기를 언급하며 비논리적임을 주장했다.

 박 후보는 “90년도에 대화공단 내 부르스타를 만드는 공장에 위장 취업해서 노동인권을 위해 노동현장에 대한 무엇을 했다고 (자서전에) 썼다.”며 “이것은 기억하면서 바로 1년 전(89년)의 사고는 어디서 다쳤는지, 누구랑 병원에 갔는지, 돈은 누가 냈는지를 기억 못한다.”고 문제삼았다.

 박 후보는 “돈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했으면서 산재신청을 안한 것은 대상이 안 되니까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 치료비 주고 보상도 해주는데 왜 안하겠나.”라며 “교통사고가 났는데 그게(보험) 좀 어려워서 다 내 돈으로 처리했다는 말이 된다.”고 비교했다.

 전날 있었던 허태정 캠프 조승래(국회의원) 총괄선대위원장의 기자 간담회 내용도 비판했다.

 박 후보는 “89년 4월 1일 법이 완전히 바뀌어 모든 산재는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처리하게 돼있다.”며 “노동현장에 위장 취업해 노동자 인권을 얘기하는 사람이 어떻게 산재로 다쳤을 때 산재신청을 모른다고 할 수 있나. 앞뒤가 맞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산재보험은 89년 4월 1일 근로기준법 적용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국회의원이 법도 안 찾아보고 2000년도에 확대됐다는 대변을 하는 모습에 아연실색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이 당사자가 안 나오고 늘 조수, 대리인이 해명한다는 것”이라며 “당사자가 하면 직접적인 거짓말이 되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허 후보의 장애인 등록에 대해서도 이어갔다.

 박 후보는 “(허 후보가)발가락으로 군대도 면제받고 6급 1호 장애인등록도 했다. 예나 지금이나 엄지발가락 하나 절단으로는 절대 장애인 등록이 안 된다. 모든 의사가 다 안다.”며 “2002년 9월 17일 모 병원 모 의사가 일상생활에 상당한 장애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써줬는데, 의사가 그냥 써주지는 않는다. 둘이 짜고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어 “(장애진단서를 작성해준) 의사가 이제 노출됐다. 하지만 입막음을 했을 것이다. 공소시효가 지나서 처벌받지 않는다고 한다. 이분의 양심선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허태정 후보의 취미가 등산, 골프였다는 인터뷰 내용도 공개하며 발가락 장애를 더 의심했다.

 디트news24의 2014년 인터뷰에서 허태정 후보는 취미를 묻는 질문에 “등산. 골프는 칠 줄 알지만, 딱 끊었다.”라고 했다.

 박 후보는 “발가락 하나 없어서 상당한 장애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데 이분의 취미가 등산, 골프였다.”며 “허위 조작된 서류로 장애인 등급을 받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지난 8년간 유성구 장애등록 취소가 148건이다. 논문 표절해 스스로 학위를 취소했고, 이것(장애등록)도 잘못돼서 취소할 것”이라며 “이런 모습을 보면 도둑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맞기는 꼴이다. 행정책임자를 할 사람이 할 일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허 후보가) 무슨 이익이 있다고 (장애등록을) 했겠나 하는데, 병원에 가면 가만히 있는데 (장애진단서를) 해주나? 명백히 조작에 의한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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