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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대전시장·대덕구청장 선거의 내로남불
기사작성 : 2018-06-11 05:21:5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하는 반면 대덕구청장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 측이 이를 촉구하는 기이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박성효(63·자유한국당) 후보와 남충희(63·바른미래당) 후보는 허태정(53·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가락 절단 병역기피 의혹, 기준에 맞지 않는 장애인 등록,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의혹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수차례 허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허태정 후보는 네거티브 선거로 규정, 정책대결을 펼치자면서 구체적 답변을 피해갔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기억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도마에 올라 발가락 절단 사고가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한 고의가 아니었냐는 의혹도 커졌다.

 대덕구청장 선거는 반대다.

 박수범(58·자유한국당)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에 허위사실 유포와 무분별한 네거티브 선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박수범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공무직 직원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전선거와 관련 일부 통장들에게 일정 숫자를 채우면 금품대가를 약속했다는 익명의 제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범 후보 측은 공무직 직원 자원봉사는 사전에 선관위 해석을 받았고, 일부 통장들에 대한 금품대가 약속은 선거사무소 직원들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얘기라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 같은 현상은 대전시장과 대덕구청장 선거에서의 지지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흔히 이야기 하는 내로남불.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을 실감케 하는 현상이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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