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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뻔뻔한 허태정
2018-06-11 10:17:3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장애인 등록을 하려는 사람이 요건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가서 장애진단서를 내달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 요건에 해당 되나 한번쯤 확인 후 필요에 의해 장애진단서를 발급 받아 행정관청에 제출했을 것이 경험칙상 상당하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허태정(53·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마치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병원에 갔더니 장애진단서를 내줬고, 밀봉된 장애진단 서류를 행정관청에 제출했을 뿐이라 자신에겐 아무런 잘못도 없는 듯 떳떳하다. 오히려 자신과 같이 장애등록을 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라며 정보공개를 통해 의심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고 주장한다.

 과거에도 현재도 등록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 장애인 행세를 해왔다면 공인 입장에서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도 각종 토론회에서 떳떳한 모습을 보인다.

 시장이 되겠다는 사람의 모습이다. 150만 대전시민을 대표하겠다는 사람의 모습 치곤 너무 '뻔뻔'한 것 아닌가.

 등록 요건에 해당되지도 않는데 장애인으로 등록해 유성구청장 8년을 하는 동안 관내 다른 사람의 장애인 등록은 148명이나 취소됐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뻔뻔하게 '관행'을 운운하며 당당하다.

 급기야 당시 진단서를 발급했던 의사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

 과거 형편상 장애인등록을 했지만 공직에 발길을 들이며 오류를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해 최소한 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 정도는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허 후보 측은 장애인 단체의 거듭된 해명 요구에도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을 내세우며 장애인 등록이 가능하다는 억측과 함께 더 이상 이일을 언급하면 비방으로 간주하겠다는 엄포까지 한 마당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믿고 안하무인격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아니라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있다. 부패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서야 시민도 절대 지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허태정 후보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 중 한 가지는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그러나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한 서민들과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에 편승해 1번 민주당을 밀어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한다. 대강 아는 사람들은 마땅히 투표할 대상을 찾지 못한다. 대전지역 선거의 현주소다.

 기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도 하지 않는 후보. 그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를 업고 당선된다면 앞으로 시정 4년은 어떻게 흘러갈까.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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