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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광역철도, 기재부 사업비조정 통과
기사작성 : 2018-07-05 21:47:00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할 충청권광역철도의 노선도.(사진:대전시)

 [시사터치] = 대전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담당할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의 기본계획(안)이 지난 3일(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조정절차를 통과했다.

  대전시는 4일 이같이 밝히며 국토교통부와 사업추진 협약체결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중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설계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은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0:30의 비율로 24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게 된다.

 기재부 승인을 받은 기본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이번 충청권광역철도는 신탄진~계룡(35.4㎞)구간을 잇는 도시철도로서, 정차역은 모두 12개 역으로, 이중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 6개 역을 새로 신설하고,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 등 6개 역은 현 역사를 도시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하게 된다.

 역사의 명칭은 향후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하게 되고, 이중 용두역과 오정역은 각각 도시철도 1호선 및 2호선(예정)과의 환승역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선로는 현재의 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되,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선로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차장~회덕(4.2㎞) 구간을 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5.8㎞) 구간에는 단선을 추가하게 된다. 차량은 1편성 당 2량씩 편성해, 1일 65회(편도)를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기재부 총사업비조정 과정에서 추가 신설하게 된 오정역은 지난 2015년 11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시에는 없었던 역으로, 향후 도시철도 2호선(예정)과의 환승 및 인근 지역의 대중교통 편의증진을 위해 신설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는 박병석 의원, 이장우 의원, 정용기 의원 등 (가나다 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토부 및 기재부에 오정역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공식적 협의절차 뿐 아니라 여러 차례의 개별면담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향후 충청권광역철도가 운행되면 신탄진, 계룡 등 대전 외곽에서 대전역, 둔산 등 대전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이동하는데 35분 정도가 소요돼 현재 버스로 이동할 때 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며, 1, 2호선과의 환승을 통해 신탄진 등 대전 어느 곳에서나 대전 도심으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대전시 민동희 첨단교통과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함께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충청권광역철도를 청주공항, 논산 등까지 연장해 대전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과의 광역교통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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