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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자동차 부품업계 지각변동, 부품인증센터 건립
기사작성 : 2018-09-04 17:16:28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충남도 정석완 국토건설국장이 4일 프레스센터에서 대체자동차부품인증센터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자동차의 순정 부품과 동일한 품질을 확보했는지 평가하는 국가공인전문기관 ‘대체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이하 대체부품인증센터)가 내포신도시에 건립된다.

 충남도는 4일 대체부품인증센터 내포신도시 건립이 완료되면 많은 자동차 부품업체의 입주로 오는 2030년까지 10년 동안 매출 9223억 원, 고용창출 768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충남도가 자동차 산업의 메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 등의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부품인증센터 내포신도시 건립은 국토교통부 타당성 용역 경제성 분석에서 1.65로 높게 나와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년 반 동안 국토부와 기재부, 국회의원 등에 대한 도 내포신도시건설과 직원들의 끈질긴 설득과 노력으로 이번 사업이 성사됐다.

 대체부품인증센터는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1만 6000㎡ 부지에 건물 2개 동을 건립하고 112종의 시험 장비를 갖추게 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58억 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체계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중소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인증 내용과 다른 대체부품 판매 여부 ▲부정한 방법을 통한 인증(표시) 여부를 조사하는 등 대체부품 사후 관리 업무도 맡는다. 외국 인증 획득을 위한 대체부품 신뢰성 평가 및 시험분석 지원, 시제품 제작 등 수출 지원도 한다.

 도는 현재 내포신도시 입주를 위한 8개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체부품인증센터가 운영을 시작하고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활동을 시작하면 동일한 성능의 보다 저렴한 자동차 부품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특히, 외제차의 경우 부품이 고가라 수리 시 유지비가 크게 드는 단점이 있는데 외국 자동차의 부품도 이제 국내 회사의 제품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며 보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또 외국으로 수출도 가능해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관련 산업인 플라스틱 제품, 석유화학기초제품, 기타 금속제품 등의 산업과 수리 서비스, 택배, 도로 운송 등의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이 기대된다.

 정석완 국토건설국장은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는 내포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자동차부품인증센터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된다”며 “군산GM 사태와 같은 일은 차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내수 위주로 생산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 등 발주 기업이 어려워지면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라며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이 이뤄질 때 소비자들은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고, 부품업체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자동차부품인증센터가 건립될 내포신도시 내 첨단산업단지 위치도.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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