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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대하 날로 먹은 50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져
기사작성 : 2018-09-15 23:15:59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충남 당진에서 익히지 않은 대하를 먹은 50대 남성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비브리오 패혈증(vibrio vuinificus)은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오염된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은 경우 발생하는 원발성패혈증과 피부에 생긴 상처 등으로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해 발생하는 창상감염형이 있다.

 치명률이 50% 이상으로, 주로 40세 이상 남성에게서 발병하고, 여름철 해수온도가 18~20℃ 이상, 염도 25‰(퍼밀, permil, 보통 34~37‰) 정도일 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에 의하면, 숨진 A(54, 당진) 씨는 지난 9일 정오쯤 대하를 날것으로 섭취한 뒤 다음날인 10일 오후 6시 전신 발진과 왼쪽 팔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같은 날 밤 12시쯤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증세는 더 악화됐고, 다른 병원 응급실로 전원했으나 11일 오전 6시 23분쯤 응급실에서 치료 중 숨졌다.

 숨진 A 씨는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inificus)으로 확진됐고,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 예방을 위해 ▲고 위험군의 경우 해산물을 완전히 익혀서 섭취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에 의해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 ▲조리하지 않은 해산물에 의해 이미 조리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 ▲해산물을 익힌 다음 바로 먹어야 하며, 남은 음식은 냉장보관 ▲상처 난 피부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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