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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회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돈 찾으려다 '덜미'
기사작성 : 2018-09-19 15:37:5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둔산지구대 경찰들이 관내 한 은행에서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현금을 인출하려던 A 씨를 검거하고 있는 모습.(사진:둔산지구대)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보이스피싱을 통해 자신의 계좌로 넘겨받은 현금을 인출하려던 A(34) 씨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는 지난 11일 낮 12시 28분쯤 급히 거액의 현금을 출금하려던 고객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112 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 A 씨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공범 B 씨는 은행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C(35) 씨에게 저금리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려면 다른 금융기관과의 거래 실적을 만들어 신용을 높여야 한다고 속인 뒤 현금 인출책 A 씨의 계좌로 2천만 원을 송금하게 했다. A 씨는 이를 찾아 공범 B 씨에게 전달하려던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공범 B 씨의 행방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이번 보이스피싱 인출책의 검거는 평소 둔산지구대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관내 금융기관에 홍보한 결과다.

 김윤곤 둔산지구대장은 “최근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 준다고 속이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서 현금 등을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이런 전화를 받으면 빨리 끊고 경찰관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기관은 계좌개설 시 고객들에게 이체 지연제도를 신청하도록 안내해 더 큰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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