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대전>정치
육동일 위원장 "단결 통해 극복하자"
기사작성 : 2018-10-05 19:25:5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5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하며 한국사회의 문제와 대전의 위기, 보수와 대전시당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직을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맡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과 5곳 구청장을 모두 내준 시당으로선 다가오는 총선도 현재로선 밝지 않은 상황이다. 짙은 안개 속을 항해하는 배의 키를 육 교수가 쥔 것이다.

  시당은 5일 오전 10시 시당사 3층 대회의실에서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취임식에서 육동일 위원장은 학자적 면모를 과시했다. 취임사 대신 한국 사회의 문제와 대전의 위기를 지적하며 보수가 가야할 방향과 대전시당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광고를 빗대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위급 시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점과 소수의 기득권이 8을 나머지가 2를 갖고 있는 빈부격차, 자유민주주의의 위협과 사회민주주의 음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저출산과 관련해 경제수준 상위 10%는 청년결혼비율이 82%인데 반해 하위 10%는 7%밖에 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공정, 복지, 선진, 정의사회의 목표를 제시했다.

  대전의 경우 인구가 다시 늘어나기는 어렵고, 현 상황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과 주택 및 외곽개발을 제한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보수는 새 피로 새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인물 교체론을 주장했다.

  육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봉사와 희생이 부족했다. 단결을 통해 난세를 극복해가야 한다”며 “심장이 뛰는 대전, 저력·매력·활력이 넘치는 대전을 만들어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권 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후보가 잘못한 게 아니라 당이 잘못해 여러분들이 (낙선의) 아픔을 겪은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 내려놓고 헌신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당은 이취임식 후 당직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시당 수석대변인은 박희조 전 청와대행정관, 대변인은 김옥향 중구의원과 구우회 전 서구의원이 임명됐다. 또 여성위원장은 조은경 중구의원, 청년위원장은 박철용 동구의원, 홍보위원장 오동환 대덕구의원, 대외협력위원장 김경석 서구의원, 노동위원장 김동수 유성구의원을 인선했다.

  아울러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자영업자특별위원회, 대전인구감소특별위원회, 원도심활성화특별위원회, 다문화가정대책특별위원회 등의 민생과 관련한 기구를 대폭 확대해 대전 시민들과 더 가까이 교감할 수 있는 당직을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일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은권 전 시당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이장우 동구국회의원, 이영규 전 서구갑당협위원장, 이활 사무처장 및 신임 당직자와 당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yongmin3@dau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