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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회 인터뷰
금홍섭, 부부 갈등 푸는 패밀리교육 준비
2018-10-27 00:29:2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평생교육원 금홍섭 원장.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결혼하고 갈등을 겪다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부들의 갈등을 해결하고 관계를 증진시키는 강좌를 운영하려 합니다.”

  취임 1년을 넘긴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금홍섭 원장은 내년부터 부부간의 갈등을 풀어가는 ‘패밀리 교육’을 해보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금 원장은 “예비부부를 모집해 1박 2일로 시범적으로 해보려 한다. 저뿐 아니라 주변을 보면 결혼해서 갈등을 일으키며 배우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며 오류를 통해 배우고, 남편이나 엄마 역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러한 갈등이 확대돼 이혼이란 극단적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이를 잘 풀어가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회원 수가 수만 명에 이르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예비부부를 모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금 원장은 “패밀리 교육이 법적 용어로 하면 민주시민교육이이다. 핵심이 시민성 교육이다. 인성, 가정, 부모, 지방자치, 정치 등의 교육부문이 들어가는데 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조직 및 프로그램 혁신에도 매진했다.

  금 원장은 “그동안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을 탈피하지 않으면 평생교육 확장과 시민에게 다가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며 합리적, 상식적인 조직 운영과 인사관리를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금 원장은 15명이었던 계약직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그는 “오자마다 두 달 만에 (계약직을) 일반직으로 모두 전환시켰다”며 “하는 일이 별 차이 없는데 계약직과 일반직으로 나뉘는 것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에도 어긋나고 사기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부회의 때에도 직원 대표를 참여시켜 함께 회의를 한다. 이를 통해 오해나 왜곡 없이 논의된 내용들이 직원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인사청탁으로 인한 부정채용 문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금 원장은 “취임하자마자 NCS(국가직무능력표준)로 시험을 통해 직원을 채용했다”며 “저한테 청탁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가끔 기자들이 와서 청탁을 하더라. 제가 뭘 했던 사람인지 잘 아니까 (청탁이 오는 경우) 저는 직원들에게도 제 핑계를 대라고 한다”고 말했다

  금 원장은 시민단체(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활동하며 사회 감시자의 역할을 했던지라 얼굴이 알려져 있고, 인사청탁이 통하지 않을 인물이란 점 때문에 핑계를 대라고 한 것이다.

  금 원장은 “서류면접만 보던 것을 NCS 시험 대행을 통해 신입직원 5명을 채용하니 평생교육을 전공한 유능한 사람들이 들어왔다. 불필요한 뒷말이 나올 수가 없더라”고 덧붙였다.

  조직의 모양이 피라미드형이어야 하는데, 현재 항아리 모양이라고 한다. 이는 과거 인사청탁 등으로 중간층의 사람들이 낙하산식으로 오다 보니 그렇다고 한다.

  금 원장은 “2급부터 5급까지 있는데, 5급 막내 직원이 4급보다 적다. 낙하산식으로 오다 보니 왜곡된 현상이 발행했다”고 지적했다.

  강사와 학습자들 사이의 소통도 이뤄가고 있다.

  금 원장은 “소통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도 반영하고 있다. 2교시 수업이 3시 50분 끝나는데 3교시는 4시 시작한다. 그 10분 사이 주차장은 들어오는 차와 나가는 차로 심각해진다. 한 학습자가 3교시 수업을 10분만 늦추자고 제안한 것을 실행해보니 그러한 상황이 나아졌다”고 예를 들었다.

  이러한 소통의 통로로 비밀함을 사용하고, 이메일과 전화, 원장실 직접 방문도 환영한다고 한다.

  금 원장은 “처음 왔을 때 비밀함에 하루 수십 건의 메시지가 있었는데, 요즘은 하루 1건 정도 있을까 말까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폐쇄적, 권위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처음에는 많은 의견들이 쏟아졌지만 이를 하나하나 풀어가서 의견들이 점점 줄어들게 된 것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금 원장은 더 많은 시민들이 평생교육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금 원장은 “그동안 35만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나머지 113만 명의 시민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더 많은 시민들이 평생교육진흥원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지원하는 게 제가 할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했다.

  금 원장은 또 “시민대학에 이렇게 많은(600여개) 강좌를 가진 곳이 없다. 배달강좌도 참 좋다. 짜장면 배달하듯 강사를 보낸다. 연합교양대학도 있다. 10개 대학 학생들이 여기서 수업을 받는다. 과정도 좋고 교수도 우수하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수업을 듣고, 원도심에서 연애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그 외 신규 프로그램 기획 및 추진, 기존 프로그램 혁신, 민주시민교육, 메이커교육, 장애인평생교육 등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과정을 원만히 실행하는 데 금 원장은 “1, 2년 안에 정착될 내용은 아니고, 2~3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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