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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누구나 토론회, 서구민들 요모조모 건의·요구
기사작성 : 2018-11-02 19:16:35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가 2일 서구 유천초등학교 강당에서 '누구나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왼쪽부터)김창관 서구의회 의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장 등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저닛)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가 2일 오후 2시 유천초등학교 강당에서 ‘시장, 구청장과 함께하는 누구나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다양한 주민 요구사항들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마동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소외계층 문화공연 행사 협조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 ▲도마1동 문예회관 건립 ▲다문화가정방문지도사 처우 개선 ▲월평동 경마장 이전 문제 ▲도마변동 8구역 재개발 지역 초등학교 건립 ▲빈집 활용 마을공유공간 마련 ▲도안지역 도서관 건립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도마동 종합사회복지관과 관련해 장종태 서구청장은 “권역별로 (서구에) 종합사회복지관이 6곳이 있고, 노인복지관이 2곳, 모두 8곳이 있다. 인구 50만 규모에서 많다고 볼 수 없지만 적은 것도 아니다”며 “하지만 도마, 변동 일원에는 꼭 필요한 것 같다. 시장께서 뒷받침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태정 시장은 “저는 재원을 마련하는 역할이니까, 서구청이 부지를 마련하고 하면 적극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소외계층 문화공연 협조와 관련해서는 경력단절 여성이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을 하는 일을 시작했는데 시의 협조를 위해 연락을 해도 어려웠다는 건의사항이었다.

  허 시장은 “7번이나 전화를 했다는데 정확한 답변을 못 드려 죄송하다”며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입을 위해 시 차원에서 공공, 복지인프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쉽게 진입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해서는 도안3블럭의 경우 도시공사가 진행하는 공공 분양임에도 상당히 고가였다며 설명을 요구했다.

  허 시장은 “경기도가 공개를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도 공개를 고민하고 있는데, 우리도 분양원가 공개를 적극 검토를 해보겠다”며 “도안 3단계 분양의 경우 시중에 형성된 가격과 너무 (낮아) 차이가 나면 (시세 차익으로) 로또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높으면 시장 가격을 높이는 데 관이 앞장서는 격이 된다.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발생 이익을 원도심 경제활성화에 쓰겠다고 했고, 낙후된 곳에 투자하도록 하겠다. 이런 부분들이 분양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마동 문예회관 건립 요구와 관련해 장종태 서구청장은 “원도심 지역에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가는 곳마다 요구하니 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사용 가능한 곳에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방문지도사 처우 개선 요구는 대통령도 사용하는 연, 월차 각종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고, 센터 종사자들과 같은 처우를 해주길 바라는 내용이다. 이

  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종사자들의 환경이 각각 다른 문제인데, 시에서 내년부터 인건비 평등화 작업을 하고 있다. 복지국장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월평동 화상경마장과 관련해서는 주거 공간으로 둘러 쌓인 곳에 화상 경마장이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이낙연 총리가 2021년 3월까지 폐쇄하겠다는 공약도 있지만 시가 좀 더 빠른 시일 내 해결해주길 원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이 문제를 장종태 청장도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어떻게 할 것인지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도마변동 8구역 초등학교 건립 건의는 이 지역에 1700세대가 새로 들어오는 등 세대 수가 증가하는데 학교 부지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 담당 국장은 “교육청과 논의해야 할 사안으로, 한 번 더 협의해보겠다”고 답했고, 장종태 청장은 “교육청은 더 있어야 한다는데, 전체를 감안하면 그 일원에 수용 가능한 초등학교가 필요하다”며 “교육청은 현재 수요는 나눠(변동초, 유천초, 복수초) 수용하고 좀 더 가시화 될 때 학교를 마련하는 것으로 얘기하는데, 좀 더 빨리 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도안지역 도서관 건립 건의에 대해 허 시장은 “서부권은 도서관이 꼭 필요한 지역이고, 서구청장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며 “대전은 시립도서관이 한 개밖에 없다. 제2 시립도서관 건립이 필요한데, 구도심과 신도심이 잘 연결되는 구간에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안 고등학교 앞에 크게 도서관을 짖고 있다. 내년에 완공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장종태 구청장은 “이용 불편지역은 우선 작은 도서관을 추진하고 있다. 도안지역 도서관은 장기적으로 조금 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누구나 토론회에는 허태정 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시와 구의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 김종천 시의회 의장과 김김창관 서구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시는 이날 시와 구의 협력사업으로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둔산센트럴파크는 현재 조성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으로, 둔산동 일원의 공원이 도로로 단절된 것을 연결해 하나의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1단계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간 사업비 1천억 원(국비499, 시비501)을 투입해 보라매공원~가로수길~샘머리공원을 세로축으로 잇는다.

  2단계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 동안 사업비 1천억 원(국비500, 시비500)을 투입해 정부청사~한밭수목원~샘머리공원을 가로축으로 연결한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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