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대전>정치 교육
관리 사각지대 학교 체육관 공기질, 대책 촉구
기사작성 : 2018-11-05 15:46:19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의회 문성원 부의장이 5일 열린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의회)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의회 문성원(대덕구3, 민주) 부의장이 학교 체육관에 대한 공기질 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부의장은 5일 열린 제24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운동장 대신 학교 체육관 같은 실내 체육시설에서 교육활동을 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실내라 안심할 것 같은 학교 체육관이 오히려 공기질 측정이 이뤄지지 않는 관리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내 304개의 초, 중,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중 실내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가 약 93%인 283개교인데, 현재도 5개의 학교에 다목적 체육관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중 단 한곳도 ‘공기정화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고, 대부분의 학교가 ‘공기 순환장치’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기 순환장치는 단순 환기 수준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등 공기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약하다”며 “밀폐된 공간에서의 미세먼지는 실외보다 오히려 실내가 유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부의장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등 타 시도에서는 신축하는 학교 체육관의 경우 공기정화장치를 설계에 반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대전도 학교 체육관 등 실내 체육시설의 공기질 현황을 실태조사하고, 장기적으로 학교 체육관에 공기정화장치를 도입하는 방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에 의하면, 기존 학교 체육관(강당)의 경우 ‘공기 순환장치’가 아예 없고, 새로 신설하는 5개 학교의 경우 ‘공기 정화 장치’를 설계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시설과 백동현 담당자는 “새로 건립을 추진하는 5개 학교의 체육관은 천정에 덕트(공기통로)를 설치해 외부공기를 정화해 들여보내는 장치 또는 스탠드형(세우는 형태)의 공기 정화장치를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문 부의장이 문제를 제기한 기존 283개 학교 체육관의 경우 교육청은 공기질 관리와 관련해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혔다.

/yongmin3@dau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