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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할 말 많고 시간은 부족한 도지사 간담회
기사작성 : 2018-11-06 11:39:0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6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한 달에 한 차례씩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으나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 지사는 6일 오전 10시 기자 간담회를 가졌으나 40여 분간 진행한 뒤 다음 일정을 이유로 간담회를 마쳐야 했다. 그러자 모 기자가 “한 달에 한번 대화하는 시간인데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해달라”는 볼멘 소리가 나왔다.

  양 지사의 기자 간담회는 지난 10월에도 다음 일정을 이유로 질문하겠다는 기자가 있음에도 끝마쳐야 했다.

  이날 도 한준섭 공보관은 “기자회견 일정을 충분히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지사와의 기자간담회에서는 혁신도시로 지정되기에 시간이 부족하지 않냐는 질문이 나왔다.

  양 지사는 “충남도가 혁신도시 지정에서 배제된 것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때문으로, 지금의 세종시가 도의 특별자치시 정도로 생각했었다”며 “당시 혁신도시 지정까지는 과욕이란 생각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지정해달라는 법안을 1월에 홍문표 의원이 냈고, 여야 간 합의만 되면 시간상 문제는 아니다. 10일 내에도 통과 가능하다. 도는 범정부 차원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 장려금 2천만원 지급 등 출산 주도 성장론에 대한 입장도 물었다.

  양 지사는 “김성태 국회의원의 출산주도 성장은 이념과 가치에 동의할 수 없지만, 저출산 문제 극복 위한 아동수당의 기초연금 수준 지급에는 100% 아닌 200% 지급해야 한다. 너무나 절박한 문제다. 아동수당 만 5세가 아니라 초등학교 졸업까지 지급하고, 기초연금 수준인 20만원 지급에 찬성한다. 다만 충남 재정상 어려운 점은 안타깝다”고 답했다.

  탈석탄화로 인한 지역주민의 실업 문제에 대한 대책도 물었다.

  양 지사는 “태안, 보령에 30개 화력발전소 있는데, 전국의 절반 수준이다”며 “화력 발전소가 폐쇄되면서 일자리 감소 등의 피해문제는 종합적으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친환경 발전소로 대체할 때 반드시 그 지역에 세워야 한다. 또 지역주민의 고용 승계 등을 통해 피해 근로자가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여성정책개발원 인사 잡음과 정무보좌관 측근 챙기기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양 지사는 “일부 잡음은 인정하지만 절차를 위반하거나 본질에 있어 큰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 정무보좌관은 다른 시도에서도 모두 시행하고 있다. 일반 공무원이 감당할 수 없는 특별한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선출직 공직자가 능력이나 도덕면에서 하자가 없다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공보관 개방형 임명에 따른 필요 조건과 점찍은 사람이 있는지도 물었다.

  양 지사는 “조직 개편의 최고 중점은 사회 양극화, 고령화, 저출산 대처다. 공보관도 도정의 기본 철학과 부합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 염두에 둔 사람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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