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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 인상 않기로...
기사작성 : 2018-12-27 18:26:4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 요금소.(톨게이트, 사진:네이버지도)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27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일부 통행료 인상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게 현실이지만 워낙 경제가 어렵고, 균형발전이란 측면을 고려해 제 임기 내에는 요금 인상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천변도시고속화도로는 건설 당시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주)가 1584억 원을 차입했고, 대전시는 이를 지급보증 했다. 이에 따라 2031년 운영 종료 시까지 채무를 다 갚지 못하면 남은 금액을 대전시가 상환해야 한다.

  대전시는 현재 소형차 기준 통행요금 800원(경차400원, 중형차900원, 대형차14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31년 운영 종료 시 남는 채무는 843억 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소형차 통행요금을 1000원(경차500, 중형차1200, 대형차2000)으로 인상하면 남는 채무는 280억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시는 지난 1999년 2월 대전천변도시고속도로(주)와 체결한 계약서에서 2년 마다 통행료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라 협의해 인상하기로 했으나, 2004년 통행이 시작된 이래 2012년도에 단 한 차례만 인상됐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 통행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민자 유료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인상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 시장은 “서민경제가 어렵다.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란 얘기가 있는 상황에서 2031년까지 현재 통행요금을 유지하면 843억 원 정도를 상환해야 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시의 고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 임기가 끝나는) 2021년까지는 800원 체제를 유지하겠다. 다만 840억 원은 갚아야 하는 돈인데, 이를 위해 매년 50억 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해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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