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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기자수첩
트램, 대전시의 오해와 진실? 인구↓ 승용차↑
2019-02-11 05:14:16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이 지난 8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과 관련한 '오해와 진실'이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가 지난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으로 인한 교통혼잡 우려는 ‘오해’라고 밝혔으나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이날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은 참석 간부들을 대상으로 트램과 관련한 ‘오해와 진실’이란 내용으로 브리핑을 하며 “트램 노선이 건설된다고 교통 혼잡이 생길 것이란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이 전체 37.4km 트램 노선 중 순수한 차로 잠식 구간은 9.6km인 25.6%에 불과하다는 점과 일부 구간의 지하화, 또 별도 노선화를 언급했고, 10차로의 넓은 도로도 있어 실제 교통 소통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브래스의 역설’도 언급했다.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도로를 확장하거나 새 도로를 놓더라도 교통체증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독일 수학자의 이론이다. 빠른 길을 찾는 사람들의 동일한 성향으로 차들이 더 몰려 교통체증 해소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박 국장은 “기존 도로망을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대전시의 교통체증은 대부분 출퇴근 시간에 발생한다. 출퇴근 시간 때 특정 구간의 병목 현상으로 차량 흐름이 지체되며 다른 구간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밭대로나 계백로, 서대전네거리와 같은 구간에 트램이 도로를 일부 차지한다면 별다른 설명 없이도 차량 소통에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더군다나 트램이 들어서면 정시성 확보를 위해 트램 우선으로 교통 신호체계가 바뀌게 된다. 자동차는 신호를 더 기다리게 되면서 속도도 느려지게 되는 셈이다.

  자동차의 지속적 증가도 교통혼잡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매년 1만대를 훌쩍 넘기고 있다. 증가한 차종도 거의 승용차가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승용차는 증가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대전시 인구는 153만 2811명이었으나 2018년 말에는 148만 9936명으로 5년 사이 4만 2875명이 줄었다. 반면 자동차는 같은 기간 6만 3676대가 늘어났다. 대부분 승용차다.

  시대가 변화하며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개인 교통수단이 삶의 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성공하려면 시민이 자가용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에서 트램이 운행되면 출퇴근 시 교통체증을 우려하는 것은 오해라기보다 사실에 가까워보인다.

  도시철도 1, 2호선과 충청권광역철도, 시내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 체계가 완성되면 이를 이용하겠다는 시민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사안일한 생각으로 낙관하기보단 시민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대중교통을 더 이용하도록 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고 홍보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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