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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칼럼
캐나다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까?
기사작성 : 2019-03-09 19:04:08
김태훈 기자 sisatouch3@daum.net

  [시사터치 김태훈 캐나다칼럼] = 캐나다에 가서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돈 걱정 없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그동안 몇 번 언급한 적은 있는데, 이번에는 이민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나 삶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들은 것들을 바탕으로 적어본다.

  캐나다와 같은 기득권이 강한 선진국은 어중간한 기술이나 자본으로는 현지에서 자리 잡기 어렵다. 물론 하기 나름이겠으나 영어는 필수이고 큰 자본을 갖고 무너지지 않을 만한 단단한 사업, 이를 테면 호텔이나 대형 슈퍼마켓 등을 시작해 단기간에 자리를 잡고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업은 경영 경험이 있어야 한다.

  개인사업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탁소, 편의점, 한국음식점 등이 있고, 개인사업은 아니지만 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 부동산중개사, 중고자동차 매매상, 자동차나 주택의 화재보험이나 생명보험 대리점, 펀드나 채권 투자상품의 판매직 등이 있다. 이러한 일들은 자격증의 취득이 쉽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적성에 맞지 않으면 이직률이 높듯이 캐나다에서도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주 고객층은 한국 이민자이지만 설득이 어려워 포기하는 사람을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이민에 성공하는 직종은 우리나라에 E-9 비자를 받고 들어오는 일용직 근로자들처럼 우리도 캐나다에 들어가서 사는 사람들은 일용직 근로자들이 많다. 의료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사나 약사보다는 간호사가 부족하고, 힘들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도 비교적 쉬우며, 영어도 배워 가면서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캐나다의 인력관리회사인 랜스타드의 보고서에 의하면, 인기 있는 구인 직종으로 ① 건설현장 관리자(건설현장 엔지니어) ② 건설현장 근로자(기술이 있으면 더욱 인기) ③ 사업 분석가 ④ 회계사 ⑤ 일반 회사의 영업직 등을 꼽았다.

  특히, 땅은 넓고 근로자가 부족한 현실을 보면 건설 관련 현장 기술자들의 값은 높게 매겨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몸으로 때우는 일밖에는 할 수 없는 것이 이민 1세대의 현실이다. 누군가 내게 캐나다에 가서 살고 싶은데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질문을 해 그에 대한 글을 써봤다.

  다음에는 캐나다 최대의 도시 토론토 이야기를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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