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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치
박용희, 세종보 해체 더 검토해야
기사작성 : 2019-03-26 19:50:3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세종시의회 (왼쪽)박용희 의원이 (오른쪽)이춘희 시장을 상대로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의회)

  [시사터치] = 세종시의회 박용희 의원이 지난달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발표한 세종보 해체방안에 대해 세종시와 LH가 충분한 해법 제시 없이 손을 놓고 있어 시민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용희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55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춘희 시장을 상대로 세종보 해체 방안에 대한 대책과 시민의견수렴 과정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박 의원은 환경부의 세종보 경제성 분석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세종보는 도시계획 상 금강 친수구역 조성을 목표로 건설됐다”고 지적하면서, “세종보의 핵심 건설 목적 중 하나인 ‘친수공간 활용’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난 19일 ‘세종보 처리방안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으로 세종보 해체에 따른 금강 수위 저하로 아파트 조망권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8년 8월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발행한 <세종시 수질관리 현황분석 및 정책수립 연구> 자료를 근거로 금강 생태계 파괴의 원인은 세종보 건설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금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근본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세종시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세종보는 2006년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출범 과정에서 이미 계획된 시설로, 풍부한 물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용도”이며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한 것으로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질문을 마무리하며 “세종보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 만큼, 섣부른 해체보다는 더욱 면밀한 검토를 통해, 보의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운영을 해보다가 더 이상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는 시민들의 공감이 충분히 있은 후에 해체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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