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대전>행정 정치
윤종명, 대전방문의 해 걱정...균형발전 연계
기사작성 : 2019-03-27 16:41:50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의회 (가운데)윤종명 의원이 27일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의회 윤종명(동구3) 의원이 ‘대전방문의 해’와 관련 대전시의 안이한 준비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대전 방문의 해가 시작된지 3개월이 다 지나가지만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아직도 기획만 하는 중이냐고 비판하고, 왜 이런 행사가 기획됐는지 시민들은 알지못하겠다, 껍데기만 있고 알맹이는 없다는 혹독한 비평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대전시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에 의하면, 시는 문화예술, 과학, 힐링, 재미 등 4대 여행 컨셉에 맞춰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규모 여행 인프라를 확충해 현재 연 평균 350만 명에 그치는 방문객을 1천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바로 이거다! 하고 눈길을 끌 아이템이 없는 걸 보면 시민 조차 와닿는 실질적인 방안은 아직 감을 잡지 못한 듯하다”며 “이대로라면 1천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윤 의원은 “친지들에게 올해는 대전방문의 해이니 한번 놀러오로고 했더니 대전가면 뭐 재밌는일이 있느냐, 맛있는 음식은 무엇이냐, 편안한 잠자리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온다”며 “40년 넘게 대전에 살고 있는 본 의원조차 선뜻 무엇을 추천해야 할지, 어떤 투어코스로 안내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전방문의 해 관련 홈페이지에도 시선을 끌어당길 만한 매력이 없다는 점과 자치구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 대전방문의 해를 선포해놓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는 됐는지 반성하게 된다면서 5개 자치구, 언론, 학계, 관광 관련기관 및 문화예술 단체, 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중요한 가치로 관광사업의 지역 균형개발을 들었고, 제안 사항에 대한 시장의 의지도 물었다.

  윤 의원은 원도심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재개발 문제 해결 없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원도심 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정비사업 예정구역 120개소 중 70개소가 추진되고 있지만 주로 서구 용문동, 탄방동, 복수동, 도마동 등 사업성이 있는 지역에서 활성화되고 있고, 동구를 비롯한 훨씬 열악한 지역은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동구를 비롯한 원도심 지역의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정비기본계획에서 기본용적률을 최소 10% 이상 상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정책과 의지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허태정 시장은 대전방문의 해와 관련해 “민관협력 거버넌스이자 컨트롤타워로서 언론, 학계, 관련 유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자치구와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자치구 협의체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매월 1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 자치구가 자체사업을 발굴하고 필요한 경우 예산 지원도 하겠다.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 시차원의 대책도 마련해가겠다.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 사업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또 “지역 간 격차 해소와 폭넓은 지역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관광개발이 지향 목표”라며 “올해 ‘대전 방문의 해’를 계기로 지역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새단장 하고 있다. 균형적인 지역별 특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도 할 예정이다. 소외된 지역도 없도록 정책 잘 관리해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원도심지역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허 시장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모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거기준 (용적률을) 10% 내지 20% 상향 조정했고, 특히 원도심은 다른 곳과 차등해 적용하고 있다. 현재 중단된 소재동, 천동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정상 추진되고 있고, 정비계획 수립 및 보상정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역세권 촉진 사업도 재개발과 민간공모사업이 잘 되도록 적극 지원 관리하고, 도시계획 건축 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도 만전 준비 다하겠다”고 답했다.

  허 시장은 “대전에서 원도심 활성화 관련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원도심 발전과 균형발전 위해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하고 시의회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