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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회
농축산물 대량 구입 후 잠적, 6명 덜미
기사작성 : 2019-04-24 13:33:3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세종경찰서(서장 김정환)가 23일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 후 영세 식자재 업체들로부터 납품대금 15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6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해 6월쯤 세종지역 'ㅇㅇ농산'이란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 후 영세 식자재 업체들로부터 농축산물을 대량으로 납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약 6억 원 상당을 편취했다.

  이후 10개월 간 세종,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아산 등에 4개의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하고 45개 업체로부터 납품대금 15억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추석이나 설 명절에 농축산물 거래가 활발하고, 거래가 주로 외상으로 이뤄지는 점에 착안해 명의만 사장인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한 후 명절 전에 고기, 농산물 등을 대량으로 납품받고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세종경찰서는 2018년 추석 명절 이후 11건의 납품 사기사건(피해액 약6억원)이 접수돼 수사하던 중 2019년 설 명절에 경기 안성에서 동일 피해가 22건이 발생한 사실(피해액 약9억원)을 확인했고, 경제1팀을 검거 전담팀으로 구성해 통신수사와 현장 잠복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충남 아산과 천안에 또다시 허위 유통업체를 차려 범행을 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뒤 범죄 현장을 급습해 피의자 6명을 검거했고, 냉동창고 등에서 피해품 냉동고기, 젓갈, 식료품 등 약 2천만 원 상당의 피해물품을 확보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고,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도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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