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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정칼럼
캐나다의 도시는...#7 토론토 3
기사작성 : 2019-05-02 15:19:41
김태훈 기자 sisatouch3@daum.net

  [시사터치 김태훈 캐나다칼럼] = 밴쿠버는 흑인들이나 난민이 비교적 눈에 덜 띈다. 그러나 토론토는 다르다. 처음 이민가서 구성원들을 보고 우리와는 다른 환경에 많이 놀랐다.

  캐나다는 UN에 가입되어 있는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200개국에서 이민을 와 있고 원래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여서인지 인종차별이나 구성원들을 바라보는 시각들 그런 것에 대한 편견은 비교적 덜한 편이다.

  토론토의 인구는 260만 정도 그러나 bed town이라고 하는 주변 도시들(캐나다에서는 G.T.A:Greater Toronto Area라고 부른다)까지 합하면 600만이 넘는다. 미국과 캐나다를 합한 도시들 중 인구수로는 뉴욕, LA, 시카고 다음의 4번째로 큰 도시가 된다.

  토론토의 기반 산업은 자동차이다. 토론토를 기준으로 서쪽에는 Ford자동차, 동쪽에는 GM의 조립공장이 있다.

  토론토의 시내는 동쪽은 그리스 사람들이 많고 서쪽에는 이탈리안들이 많다.

  여름이 되면 양쪽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거의 주말마다 축제가 열리곤 해서 볼 것 먹을 것이 참 많다.

  전편에 이야기 했다시피 down town에는 토론토 대학교와 커다란 쇼핑센터인 이튼센터가 있고 한 블럭만 더 올라오면 Royal Ontario Museum그리고 Art Gallery of Ontario가 있으니 도시로써 자족 기능은 다 있는 셈이다.

  밴쿠버에 가 본 사람들은 토론토가 추워서 싫다고 하거나 자연으로는 별로 볼 것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캐나다 동부의 자연을 이야기하자면 북미주 여행을 다녀온 분들은 동부에서 제일 먼저 가는 곳은 나이아가라 폭포라서 나이아가라 뿐인 것처럼 이야기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 설명을 아는 대로 이야기하고 넘어가자.

  나이아가라 폭포는 오대호 중 이리호에서 나이아가라 강을 타고 온타리오 호수로 떨어지는 도중에 있는 폭포이다. 작은 폭포들이 좀 있으나 큰 폭포는 캐나다 쪽에서 보자면 왼쪽에 있는 평평하게 한 일자로 떨어지는, 영어로는 bridal vail(면사포라는 뜻)폭포다. 낙차는 21~23m 수량은 분당 1만 4천톤 정도 이고 미국 쪽의 경계를 넘어가 있으므로 미국폭포이다. 조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면 말발굽처럼 휜 horse shoe 폭포가 보이는데 이것은 캐나다의 폭포이다. 캐나다 쪽의 폭포는 수량 17만톤 평균 낙차 53m로써 미국 쪽 폭포 보다 훨씬 크다.

  폭포는 전부 캐나다 쪽으로 돌아서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보는 것보다 캐나다에서 구경하는 것이 훨씬 볼 만하다.

  연간 관광객이 2000만을 헤아린다니 그 수입이 대단하다고 한다.

  그래서 토론토에 사는 교민들은 친지들이 오면 도시 여행은 제쳐두고 나이아가라 폭포 하루 다녀오면 자연 구경은 끝이다. 워낙 도시가 크고 목적지가 멀어서 따로 안내하기가 마땅치가 않은데 예전에 필자가 토론토에서 살던 집으로부터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편도 160Km정도이니 왕복으로는 4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니 다른 자연을 구경할만한 시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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