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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정 정치
양승조, 현충일 술자리 도민께 사죄
기사작성 : 2019-06-10 13:50:13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현충일인 지난 6일 저녁 태안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과 관련해 도민에게 사과했다.

  모 신문기사에 의하면, 양 지사는 이날 태안의 한 중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천안병지역 청년위원회와 서산·태안 청년위원회 등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문제는 이 자리에서 양 지사가 당원들과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일명 소맥을 마시는 사진이 SNS에 올라오며 현충일날 술자리를 가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10일 대변인(전희경) 논평을 내고 “양 지사가 현충일 태안의 한 중식당에서 가세로 태안군수, 홍재표 도의회 부의장, 안운태 서산태안지역 위원장,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천안병지역 청년위원 등 20여명과 술판을 벌인 의혹이 나왔다”며 “일반 국민도 추모의 심정으로 떠들썩한 자리를 가급적 피하는 마당에 도정을 책임지는 공직자의 처신으로 부적절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양승조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술판은 그들이 호국영령, 현충일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양 지사는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자유한국당의 논평이 나오기 한 발 앞서 스스로 도민께 사과했다.

  양 지사는 10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충일 저녁 식사 때 술을 마셔서 논란이 됐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도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사려깊지 않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날 양 지사의 사과는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언론에 보도된 술자리 사실을 언급하며 이뤄졌다.

  양 지사는 “개인적으로 정치를 하면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잘 예우하고 모시는 데 충남이 17개 시도에서 가장 잘해야 한다는 게 목표”라며 “국가 보훈에 대한 예우나 노력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아달라. 결과적으로 이러한 점(술마신 것)에 대해 충남도민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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