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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대전시향, 마스터시리즈6 '말러-밤의 노래' 21일
기사작성 : 2019-06-13 20:15:4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칼 같은 성격의 작곡가(말러)와 불 같은 카리스마의 지휘자(제임스 저드)가 만났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대전방문의 해 기념 마스터즈시리즈6 ‘말러-밤의 노래’를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밤에 부는 선선한 바람이 좋아지는 계절이다. 여기에 음악이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다. 구스타프 말러가 교향곡 7번을 ‘밤의 음악’이라 직접 부제를 붙였던 것을 보면 이곡으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다.

  구스타프 말러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빈 국립 오페라 극장 감독을 시작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했고, 대부분의 삶을 지휘자로 활동했기에 작곡가로서는 제한이 있었음에도 후기 낭만파의 중요한 작곡가로 평가되고 있다.

  클래식 작곡가 중 마니아층이 가장 많다 해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그는 다채롭고 현란한 작곡기법으로 BBC 뮤직 매거진 151명의 지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그의 교향곡 중 3개가 역대 최고의 교향곡 10위 안에 올랐다.

  교향악 7번 ‘밤의 노래’는 말러 곡 중 가장 난해하고 어렵다고 손꼽히고 있지만, 굉장히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소리로 가득한 작품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악기 조합을 통해 이전에 쓴 어느 곡보다 더 다채로운 음색을 이끌어내며, 교향곡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타와 만돌린까지도 연주한다.

  6월의 밤,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보여주는 ‘밤의 노래’가 나에게 어떤 음악으로 다가올지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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