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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칼럼
중고차 잘 사기, 2편
기사작성 : 2015-08-06 09:28:13
김태훈 기자 sisatouch3@daum.net
 ▲김태훈 본부장

[시사터치 칼럼] = 중고차를 잘 사는데 왕도는 없습니다만 지난번에 중고차를 사려면 국산차를 주로 사고 수입차는 삼가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요즘 자동차 회사를 보면 시장 확대와 재고처분에 급급한 듯합니다. 어떤 때는 "저렇게 팔아도 남는 것이 있을까?"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합니다. 특히, 국산차는 이익 남길 곳이 뻔한데 말입니다.

결국은 제 살 파먹기를 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좀 더 자세한 내막은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국산 중고차를 사시려면 우선 필요한 것이 차를 사는 목적입니다.

출퇴근용인지 사업용인지 장거리를 많이 뛸 것인지 시내나 집주변만 다닐 것인지 용도를 정하면 두 번째로 정해야 할 것은 예산입니다.

단순히 차를 사는 비용뿐 아니라 유지비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자동차는 세워만 놓아도 유지비가 들어가니까요.

우선 고정적 성격을 가진 자동차 유지비는 무엇이 있을까요?

세금, 보험료 그리고 소소하게 들어가는 소모품 비용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달릴수록 들어가는 연료비, 고속도로를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통행비, 또 정기점검 등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비용들입니다.

가끔 차를 사놓고 유지비가 무서워서 차를 두고 다니는 분들을 봅니다. 그런 딱한 경우에는 차가 교통수단이 아니라 상전이란 기분이 듭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들 머리에는 “나 이런 차 탄다, 내 차 봐라” 하는 과시욕이 있는 듯합니다,

어쨌든 차량 구매 예산과 유지비 계획을 수립했으면 이젠 차를 사러 갈 때입니다. 혹시 대폐차(자기 차를 주고 새롭게 차를 구매하는 경우)라면 중고차 웹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기 차에 대한 차종, 연식, 주행거리, 사고 정도 등을 따져 시세를 알아두고, 혹시 새로이 차를 장만하는 경우라면 목표차의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른 가격 정도는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차의 엔진소리와 상태를 어느 정도 확인해서 마음에 들면 성능 점검 기록지를 꼭 봐야합니다. 휀다나 범퍼, 문짝 정도의 판금이나 교환은 사고 차로 치지를 않고 성능에도 크게 좌우되지는 않지만 전면 후레임이 돌아갔다든지 침수 차(침수 차는 꼭 표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의 경우에는 전기 계통에 문제가 꼭 생기므로 조금 싸다고 해서 구매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에서 제일 고치기 어려운 것이 전기입니다. 우리 몸에 신경계통과 같은 역할을 하니까요. 특히 외제차인 벤츠 S series나 BMW 7 Series는 전기 계통에 고장이 나면 고치기가 참 힘듭니다. 두 차종은 구리선을 사용하지 않고 광 섬유(Optic fiber)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인 잡기가 아주 힘들다고들 하더군요.

중고 자동차 잘 사기 2편 끝.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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