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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가려면 어디로? 시민 불편 호소
기사작성 : 2019-08-01 13:17:2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세종시 곳곳에 배치된 실··과 위치도.(사진:세종시청 홈페이지 캡처)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부서를 외부 곳곳에 배치해 시청 업무를 보고자 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7월 30일자 세종시 인사발령에 따른 부서 배치 현황을 보면, 보람동 세종시 본청에는 시민안전실과 문화관광국 등의 부서가 있고, 인근 세종우체국 2층에는 경제산업국이 배치됐으며, 민간 건물인 스마트허브Ⅲ 5~6층에는 환경녹지국이 배치됐다.

  거리가 좀 떨어진 나성동 SM타워 6~8층에는 건설교통국과 도시성장본부가 새롭게 배치됐고, 조치원읍 옛 청사에는 차량등록 민원과와 도시재생과가 있다. 이외 로컬푸드과와 농업축산과는 연서면 농업기술센터에 있다.

  이처럼 각 실·국·과가 세종시 곳곳에 분산 배치돼 있다보니, 민원을 위해 시청을 찾았다가 낭패를 보기 쉽다. 업무와 관련된 부서가 어디에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찾아가야 헛걸음을 면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여러 곳을 오가야 하는 불편도 생긴다.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가 1일 시청 주간정례브리핑 시문시답에서 터져나왔다.

  이날 한 시민은 시장에게 “시청에 볼일이 있어 찾아가려면 너무 힘들다. 본청, 조치원읍, 환경녹지국, 경제산업국 등 민원업무를 보기 어렵게 분산돼 있다.”며 “이번에는 민원업무가 가장 많은 건설교통국, 도시성장본부까지 외부로 나가 있어 시민은 업무 처리가 더 힘들어졌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민원업무를 편리하게 보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우선 죄송스럽다. 현재 보람동 청사는 2010년 당시 청사기준 면적에 따라 건설했기에 그 후 증가한 공무원들을 다 수용할 수 없어 부득이 외부 청사를 임차했다.”며 “청사난 해결을 위해 시청사 서쪽에 여유가 있어 별관을 건설하기로 했다. 다만 시간이 걸리기에 그때까지는 부득이 민간건물을 임차해 쓸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민원업무가 많다는 건설교통국과 도시성장본부의 경우 세종시청 인근에도 빈 상가 건물들이 많은데 부득이 멀리 떨어진 나성동 지역의 민간 건물을 임차한 것은 시민 편의를 고려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청 별관 건립에는 대략 4~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본청이 있는 보람동과 나성동, 조치원읍 등을 다니며 민원업무를 보는 시민 불편은 그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청사별 부서배치 현황.(사진:세종시청 홈페이지 캡처)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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