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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16~17일 휴가 가자~ 국민도움 호소
기사작성 : 2019-08-12 10:58:43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민주당 충남도당 (오른쪽에서 세 번째)김영호 위원장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조 (두 번째)이광우 홍성예산지회장에게 휴가라고 적힌 상자를 전달하며 16~17일 택배 없는 날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오른쪽 첫 번째는 서비스연맹 대전세종충청본부 이영남 부본부장)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폭염이 한창인 8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택배 노동자들이 오는 16, 17일 이틀 동안 휴가를 달라고 요청했다.

  충남지역 CJ대한통운 홍성예산지회 조합원들은 휴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16~17일 택배 없는 날’을 위해 충남도민에게 13, 14, 15일에는 택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중당 충남도당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홍성예산지회, 대전세종충청본부는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택배 노동자에게 휴가를 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중당 충남도당 김영호 위원장은 “택배 노동자가 공주, 당진에서 돌아가셨다.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 목숨을 잃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며 “뜨거운 여름철 택배 며칠 쉬자고 절규하고 있다. 도민의 많은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조 이광우 홍성예산지회장은 “5년 10년을 일하면서도 휴가는 생각도 못했다. 일요일 하루만 쉬는데 다음날 일해야 하는 부담으로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무더운 여름 휴가철에 휴가를 가지 못하는 심리적 상처가 크다. 휴가를 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호응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비스연맹 대전세종충청본부 이영남 부본부장은 “노동계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택배노동자들에게 휴식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고, 진보정당들은 8월 16, 17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자고 주장했다.”며 “시민사회는 자발적으로 ‘택배 없는 날’을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 택배를 주문하지 않는 ‘국민행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전 사회가 한 목소리로 ‘택배 없는 날’을 지지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이어 “택배노동자는 주당 평균 74시간(2017년 서울노동권익센터 실태조사)으로, 최근 과도한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제대로 된 휴식조차 없는 택배노동자의 여름은 더욱 괴로운 계절”이라며 “휴가를 가려면 건당 배송수수료보다 500원씩 더 지불하는 손해를 감수하며 용차를 사용하는 등 담당구역 배송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택배사에게 ‘택배 없는 날’ 휴식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의 힘으로 ‘택배 없는 날’을 실현해달라고 호소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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