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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정치
옛 성산교회 철거예산 전액 삭감
기사작성 : 2019-10-13 13:32:3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 중구 선화동 891번지 옛 성산교회 건물.(사진:오광영 의원)

  [시사터치] =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옛 성산교회(선화동 891번지) 철거를 위한 대전시 예산안 1억 9천여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오광영 의원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옛 성산교회 활용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에 의하면, 지하 1층~지상 3층, 건축면적 387.22㎡, 연면적 1420.59㎡ 규모의 옛 성산교회 건물은 대전시 재산으로, 지은지 12년밖에 되지 않았고 활용가치가 높다. 하지만 대전시와 중구청이 건물의 활용문제를 두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서, 이에 대한 피로감으로 주변 주민들의 철거 민원이 발생했다.

  오 의원은 "행정 난맥으로 발생한 문제를 민원을 이유로 철거하는 나쁜 선례“라며 ”리모델링 예산으로 세운 10억여 원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추경에 철거예산을 올린 것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가 나서서 철거와 재활용 모두의 경우를 테이블에 올려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며 “가까이 사는 주민뿐만 아니라 시민에게도 이 문제를 알려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에 지은 옛 성산교회 건물은 2012년 선화용두재정비촉진지구 공원조성계획 당시 철거하려 했으나 2014년 문화회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한 변경계획이 수립됐다. 2016년에는 철거안이 도시공원위원회에 부의됐으나 부결되기도 했다. 이 건물은 지난 2015년 중구가 16억 7300만 원의 보상금을 주고 매입해 대전시에 무상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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