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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환경단체, 둔산센트럴파크 사업 비판
기사작성 : 2019-12-08 19:32:39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허태정 시장의 공약 사업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이 당초 취지인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저감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일 논평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최근 대전시가 발표한 중간용역보고 언론보도 등을 살펴보면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은 녹지축과 보행축을 연결하기 위한 시설물 위주의 설계가 대부분”이라며 “둔산센트럴파크 1차 조성사업비인 1000억 원(국비499, 시비501)은 공원 곳곳에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한 건설비용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나 열섬현상 조절 기능 강화라는 사업의 목적이 무색할 정도”라며 “대전시가 시민이 도로로 단절된 공원을 이용하기 위한 보행축 연결과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저감시키기 위한 녹지축을 연결하는 것에 501억원의 예산을 책정 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저감이 진정한 이 사업의 목적이라면 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의 교통량을 적절히 제어하는 방안과 차량 유입을 제한하는 방안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전시의 전체적인 녹지공간을 더 확충하고 대기를 오염시키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방안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일련의 과정에서 당연히 우선됐어야 할 시민참여 및 시민의견 수렴 절차는 없었다.”며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이 무색하다. 대전시는 사업 목적 및 방향 설정을 위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어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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