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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회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 신용카드 먹통 '주의'
기사작성 : 2020-01-07 18:53:10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고속도로 대전IC 톨게이트 모습.(사진:다음지도)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고속도로 이용 시 일반 신용카드로 통행료를 납부할 경우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6일 고속도로에서 대전IC로 빠져나오던 이황당(가명) 씨는 하이패스가 아닌 일반차로에서 통행료를 납부하기 위해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내밀었지만 직원으로부터 “인식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번에는 체크카드를 내밀었으나 마찬가지였고, 스마트폰의 교통카드 기능과 페이까지도 사용할 수 없었다.

  이황당 씨는 “기존에 잘 사용하던 국내 대기업 신용카드였고, 지금도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만 안됐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이영훈 과장은 “노후한 곳부터 순서대로 장비를 교체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은 지난주에 교체했다.”며 “장비를 새로 제작해 설치하면 튜닝기간이 필요하다. 수많은 카드를 모두 인식하려면 업체에서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네의 작은 가게에서도 단말기만 있으면 대부분의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별도로 수많은 종류의 카드를 인식하기 위한 작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카드기능이나 페이를 실행해 단말기에 대기만해도 결제가 된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시스템이 일반 가게에서 쓰는 것과 다르다. 전체 고속도로가 하나의 결제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와는 통신방식도 다르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카드회사의 신용카드는 해마다 계속 종류가 바뀐다. 지금까지 나온 수십장의 신용카드를 업체에서 테스트하는 걸 봤는데, 모든 카드를 다 해보진 못한다.”며 “인식이 안되는 신용카드 정보를 확인해 데이터를 제조사에 전달하면, 업체에서 검토한 뒤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과장은 “영업소에 문의해 이런 일이 자주있는지 확인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노후 장비에 대해 순차적으로 교체에 나서고 있어 고속도로 이용 시 신용카드로 통행료를 결제하려는 이용객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후불 결제를 요청하면 나중에 한꺼번에 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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