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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총선 의지 보였던 정기현, 돌연 불출마
기사작성 : 2020-01-15 16:54:42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정기현 대전시의원이 15일 오전 11시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쳤던 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역구가 통합되거나 하는 중대 변수가 아니한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으나 이번 불출마 선언으로 오락가락 소신이란 비판도 예상된다.

  정기현 시의원은 15일 오전 11시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불출마 이유에 대해 “지방정부 여기저기서 중도 사퇴해 (총선 출마로) 당까지 비판받으면, 전국적으로 볼때 정당에 부담이 될 수 있고, 공천 잡음 없이 해야 할 당의 고심도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이 문제다. 시민과 국민의 뜻을 읽어야 한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임기가 끝나지 않은 선출직들의 총선 출마에 대해 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고, 정기현 의원에 대해서도 당이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직 시의원이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할 경우 시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야 한다. 부가적으로 치러지는 시의원 선거 경비도 해당 지자체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의원직 중도사퇴로 인해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추가적인 비용 발생으로 세금이 낭비된다. 시민에게 부담을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불출마로 인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정 의원은 “당의 방침 자체가 민의를 거스르는 쪽으로 가지 않겠다는 것인데, 만약 민심이 허용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밑바닥부터 훈련된 지방 정치인이 중앙정치로 갈 수 있는 길을 허용하는 것도 시민을 위한 것이다. 지금은 출마하지 않지만 이후 다른 경로를 통해서라도 (국회의원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성구을’ 선거구 예비후보에는 현재 안필용, 김종남 두 명이 등록한 상태다. 현직인 이상민 국회의원도 있어 경선을 치르게 되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정기현 의원을 제외한 3파전으로 예상된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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