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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조승래, 임기 반도 안돼 사퇴...공감 못해
기사작성 : 2020-01-20 15:50:5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이 20일 오전 10시 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를 반도 채우지 않고 사퇴한 선출직을 비판했다.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기현 의원은 고심끝에 불출마를 결정했고, 바른미래당 소속 김소연 의원은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김소연 전 시의원은 지난 16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자신의 사퇴로 공석이 되는 서구6(월평1․2․3동․만년동)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승래 위원장은 20일 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를 내고 안내고는 민주당이 판단한다. 김소연 의원이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며 “무책임하게 시민이 선택한 시의원직을 임기 반환점도 돌지 않았는데 사퇴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행히 (민주당) 우리 지역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해 고민했던 분들이 있었지만 사퇴한 분은 없다. 그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임기가 1년 미만으로 남았다면 모르겠다. 반 이상 남은 상황에서 중간에 임기를 그만두고 다른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직 선출직이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할 경우 4년 동안 일해줄 것으로 믿고 선택한 유권자와의 신뢰를 깨는 문제도 있지만 시민 세금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부담도 안겨주게 된다.

  하지만 김소연 전 시의원은 시의원으로서의 한계를 언급하며 특정 네트워크로 뭉쳐진 이익 패거리를 청산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전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불법 정치자금 요구 등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당에서 제명됐고, 지금도 정치적 탄압을 받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선 안되는 이유로 김 전 시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구6 선거구에서 있었던 공직선거법 위반과 구의원 당선무효 등의 사건에 대해 반성부터 해야한다는 점을 들었다.

  조승래 위원장이 언급한 반 이상 더 남은 임기를 그만두고 다른 선거에 출마할 ‘특별한 사유’에 김소연 전 시의원의 경우가 해당 될지 여부는 앞으로 유권자가 판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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