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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대전서 23세 여성 확진, 대구서 감염 추정
기사작성 : 2020-02-22 17:40:05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20대 확진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 박월훈 시민안전실장, 오른쪽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사진:대전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에서 20대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정돼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세 여성인 확진자 A씨는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고, 지난 13일 친구 1명과 함께 대구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서 출발해 18일까지 머물렀다. 이날 다시 대전 동구 자양동에 거주하는 친구를 만나러 왔고, 전라도에서 온 친구 2명 등 모두 4명이 21일까지 지냈다.

  대전시에 의하면, A씨는 지난 18일부터 미열과 비염증상으로 대구의 한 약국에서 진통·해열제를 사서 하루 3번 복용해 왔으며, 의료기관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20일 A씨는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진료 후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고, 21일 동구보건소를 재방문해 오후 9시 양성으로 확진 판결을 받았다. A씨는 충남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조치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특이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시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행히 A씨와 밀접 접촉자인 집주인(친구) 1명은 '음성‘ 판결을, 친구 2명은 전주와 여수로 귀가해 해당 보건소에 통보했다. 또 밀접 접촉자 검체를 채취하고 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기본 동선 파악했으며 앞으로 CCTV 확인, 신용카드 사용 추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 심층 조사를 통해 감염원 및 경로를 파악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A씨가 대구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시 곽명신 역학조사관은 “(A씨 일행이) 13~14일 대구 동성로 번화가에서 술집에 갔는데 다수의 사람과 접촉 가능성이 있어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그곳에) 신천지도 많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접촉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가 신천지 교인일 가능성은 낮게 봤다. 곽명신 역학조사관은 “(신천지일)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는데, 역학조사 결과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교인명단에 접촉하려고 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A씨 일행이) 연령대가 같고 신천지와 관련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A씨와 대전에 사는 친구의 본가가 모두 세종시라 고교 동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대전에서 문구점과 우체국, 중앙로 지하상가 등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정확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 CCTV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현재 심층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으로 자세한 동선파악과 접촉자를 확인해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서는 즉시 방역 및 폐쇄조치를,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모니터링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중이용시설 등 밀집지역은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발열, 기침 등 코로나 증상 발현 시 병원에 바로 방문하지 말고 1339나 관할 보건소에 전화 상담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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