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대전>행정
60대 부부 확진, 대구사람 포함 모임갔다가...
기사작성 : 2020-02-23 16:58:17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대전시 (가운데)정윤기 행정부시장이 23일 오전 10시 30분 2·3번째 확진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 박월훈 시민안전 실장, 오른쪽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지역 두 번째 확진자인 60대 여성의 남편도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와 세 번째 확진자가 됐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확진자는 부부사이로, 이동 동선이 같은 것으로 대전시는 밝혔다.

  대전시 정윤기 행정부시장은 23일 오전 10시 30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에 의하면, 두 번째 확진자인 유성구에 거주하는 66세 여성 A씨와 세 번째 확진자 65세 남성 B씨는 부부사이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북 경주시에 있는 한 주택에서 지인 8명과 모임을 하며 함께 머물렀다.

  이들 일행 중에는 대구에서 온 사람도 1명 있었고, 돌아올 때 대구까지 자동차로 태워주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대전으로 귀가했으나, A씨는 20일부터 발열과 몸살증상으로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4시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A씨는 22일 검사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돼 현재 충남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 격리돼 있다. B씨도 A씨 확정 뒤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됐고, 23일 오전 5시 30분에 최종 확정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발열과 몸살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B씨는 아무런 증상 없이 확진자가 돼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A씨와 B씨 부부 사이에는 서울에 사는 딸이 있는데, 지난 19일 부부가 딸이 머물 집을 구해주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구로구, 관악구 일원 부동산을 다녔다. 딸에 대해서는 서울에 통보했다.

  A씨와 B씨 부부는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했기에 동선이 거의 같고, 시는 정밀 조사 후 이동 동선과 접촉자, 방문장소가 추가로 밝혀지면 다시 알릴 예정이다.

  정윤기 행정부시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전시와 공직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자발적·적극적 협조와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럿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는 가급적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과 업소는 휴업했고 소독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하철과 버스, 중앙로 지하상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고 특히, 확진자가 탑승했던 버스는 운행을 멈추고 다른 버스로 대체했다. 또 공공시설과 종사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확진자 이동 동선.

/yongmin3@daum.net 

[관련기사]
대전 확진자 동선 공개, 접촉 의심시 연락 당부
대전서 60대 여성 확진자 또 나와
대전서 23세 여성 확진, 대구서 감염 추정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