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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무증상 감염자...시민 스스로 접촉 유무 살펴야
기사작성 : 2020-02-24 18:19:23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른쪽은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발열과 같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의 경우, 2·3번째 확진자는 동시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돼지만 2번 확진자가 발열과 몸살 증상으로 병원을 다녀오고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3번 확진자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보건 당국은 2번 확진자에 대한 조치를 할 때 3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조치를 함께 내렸다.

  이처럼 명확한 접촉자에 대해서는 조치를 내릴 수 있으나 역학조사에서 사각지대에 있던 접촉자가 무증상 감염자라면 대처가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에는 시민이 직접 확진자들의 동선을 살펴보고 접촉이 의심스럽다면 보건당국에 스스로 연락해 상담을 받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24일 시청 기자회견에서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질병관리본부와 중앙대책위에서도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며 “여행 이력도 없고 증상도 없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의뢰하기는 어려운데, 일단 접촉자 중에 포함된 사람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본인이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검사하는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동선) 경로에 있었다는 의심이 들면 먼저 상담하고 선별진료소에 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역학조사는 확진자를 대상으로 동선을 파악한 뒤 좀더 정밀한 조사를 위해 이동 경로상의 CCTV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휴대폰 GPS도 조사해 접촉자를 찾아낸다. 하지만 모든 접촉자를 완벽히 찾아내는 것은 어렵다. 시민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확진자의 동선을 살펴 접촉 의심이 든다면 전화 1339(질병관리본부)나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상담을 받는 게 필요해 보인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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