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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공무원 6명이나...세종시 코로나19 비상
기사작성 : 2020-03-11 18:46:0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이춘희 세종시장이 11일 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세종시에서 하루만에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모두 15명의 감염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확진자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라 집단 감염 우려와 함께 정부 행정기능 마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5명의 확진자 중 중앙부처 공무원은 6명이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10일 사이 확진자가 됐다. 4명은 해양수산부 소속이고, 1명은 보건복지부, 나머지 1명은 대통령기록관 소속이다.

  지난 9일 해양수산부 직원 1명이 고열과 복통을 호소해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고, 음압병상을 갖춘 대전의 충남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10일에는 이 직원이 근무하는 부서 60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의 확진자가 또 나왔다.

  해양수산부의 해당 부서는 폐쇄됐고, 11일부터 공무원들의 출근도 정지시켰다.

  확진자인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배우자인 40대 여성도 세종 12번째 확진자가 됐다.

  세종시는 중앙역학조사반과 공조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들을 찾아내고 있다. 공무원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3번째 확진자인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 20대 여성은 증상이 경미해 합강캠핑장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접촉자인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 69명에 대한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3번 확진자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모임을 가졌던 공무원 1명(충북 진천 인재개발원 근무)은 양성으로 판명됐다.

  10번째 확진자인 대통령기록관 소속 50대 남성은 자가 격리중이며, 접촉자인 대통령기록관 소속 1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10번째 확진자는 7번째 확진자인 40대 여성의 남편이다. 7번째 확진자는 바이올린 강사인 4번째 확진자에게 감염됐고, 4번째 확진자는 새롬GX(피트니스센터, 도담동)에서 2번째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춘희 시장은 11일 “줌바댄스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정부부처(보건복지부와 대통령기록관) 공무원에게 전파됐고, 정부부처(해수부) 공무원 확진자가 배우자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나타났다.”며 “우리 시는 정부와 공조해 정부는 중앙부처 내 확산을 차단하고, 우리 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등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확진자들을 살펴보면, 11번째 확진자는 반곡동 수루배6단지 거주하는 10대 여성으로, 지난 5일 인후통 증상이 시작됐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11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아래와 같다.(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3월 4일

외부 일정 없음

 3월 5일

[증상발현일] 외부 일정 없음

 3월 6일

① [20:00~21:00] 이마트

* 자차 이동, 마스크 착용

 3월 7일~8일

외부 일정 없음

 3월 9일

① [16:00~16:10] 코끼리소아청소년과의원(문밖에서 열 체크)

* 자차 이동, 마스크 착용

 3월 10일

① 세종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12번째 확진자는 한솔동 첫마을1단지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9번째 확진자의 배우자다.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12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아래와 같다.

 3월 9일

① [08:49~11:30] 사무실

② [11:40~12:10] 복조식당(연서면)

③ [12:20~17:00] 사무실

* 자차 이동

 3월 10일

① 세종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13번째 확진자는 어진동 한뜰마을1단지 거주하는 40대 여성 해양수산부 공무원으로, 지난 9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13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아래와 같다.

 3월 8일

외부일정 없음

 3월 9일

[증상발현일]

① [08:49~11:40] 사무실

② [11:50~12:50] 집(점심식사)

③ [13:00~18:20] 사무실

④ [18:30~19:30] 집(저녁식사)

⑤ [19:40~22:30] 사무실

* 도보 이동, 마스크 착용

 3월 10일

① 세종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14번째 확진자는 어진동 한뜰마을2단지 거주하는 40대 남성 해양수산부 공무원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14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아래와 같다.

 3월 9일

① [08:49~11:30] 사무실

② [11:30~11:40] 택시

③ [11:40~11:50] 카센터(소담동)

④ [12:00~12:30] 집(점심식사)

⑤ [12:40~18:30] 사무실

* 도보 이동, 마스크 착용

 3월 10일

① 세종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15번째 확진자는 아름동 범지기10단지 거주하는 50대 남성 해양수상부 공무원으로, 지난 7일 기침과 인후통, 몸살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15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아래와 같다.

 3월 6일

① [08:49~11:30] 사무실

② [11:40~13:00] 미즈컨테이너(식당, 반곡동)

③ [13:00~18:50] 사무실

* 자차 이동, 마스크 착용

 3월 7일

[증상발현일]

① [13:30~15:00] 뮤 동물병원(한솔동)

 3월 8일

외부일정 없음

 3월 9일

외부일정 없음(병가)

 3월 10일

① 세종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확진자의 동선을 살펴보고 혹시라도 접촉자로 의심되면 세종시 보건소(044-301-2841~5)로 문의해 상담을 받으면 된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 되도록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소독 등 개인 위생을 잘 관리 해야 한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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