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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정 정치
청춘나들목 홍보에 매크로 조작 의혹
기사작성 : 2020-03-12 19:10:5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김소연 미래통합당 유성구을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1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청춘나들목 홍보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대전시 정책인 청년공간 ‘청춘나들목’ 홍보와 관련해 홍보를 맡은 계약업체가 ‘매크로 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춘나들목’을 청년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페이스북 홍보를 업체에 맡겼는데, ‘좋아요’를 표시한 계정이 대부분 외국인이라는 것.

  대전시는 만약 매크로 등으로 허위로 조작한 것이라면 관련 홍보비를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소연 미래통합당 유성구을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는 1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청춘나들목 위탁업체는 페이스북 계약을 체결할 당시 보통의 ‘관리대행’이 아닌 ‘좋아요’ 실적으로 견적서를 받았다.”며 “이 업체가 2018년 7월에 ‘청춘나들목’에 제출했던 견적서에 ‘SNS 홍보 마케팅 페이스북 좋아요 400개’가 품목으로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탁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청춘나들목’ 페이지를 보면,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게시물의 ‘좋아요’ 개수가 120~200여개에 달하는 반면, 2019년부터는 10개 이내였다.”면서 “2018년도 게시물에 ‘좋아요’를 클릭했던 사람들은 90% 이상이 외국인이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들로만 집중돼 ‘좋아요’가 120여개씩 달린 게시물도 더러 있었으나, 대부분 프로필 사진도 없었고, 게시물도 비공개이었거나, 몇 년 전 게시물들만 있는 ‘비활동계정’ 또는 ‘해킹계정’, ‘가계정’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이 2019년부터 가계정 등을 이용한 메크로 프로그램의 진입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대부분 사라졌었다.”며 “전문가 집단 사이트에서 1일 5만원에서 20만 원까지의 금액으로 ‘좋아요’ 숫자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에 의하면, 대전시가 운영을 맡긴 청춘나들목 위탁업체는 각종 행사에 따른 SNS홍보비로 2018년 12월에만 11건에 610만 원을 홍보업체에 지급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 청년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청춘나들목 위탁업체로부터 계약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만약 매크로를 이용해 조작했다면 관련 홍보비를 회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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