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으로 이동
닫기 | 인쇄 |


대전>세종>정치
공천·경선 다시? 법원 결정에 난처한 후보들
기사작성 : 2020-03-17 16:16:5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왼쪽부터)신용현 대전 유성구을 예비후보, 김중로 세종시갑 예비후보)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4.15 총선 후보자 등록을 9일 앞둔 가운데 민생당(옛 바른미래당)이 제기한 ‘셀프제명 취소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옛 바른미래당 출신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입지가 곤란해졌다.

  이들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국회의원들로 탈당을 하면 국회의원 신분을 내려놓아야 하고, 제명을 당하면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한 채 선거에 나설 수 있어 민감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민생당 후보로 나서기도 어렵다. 이미 미래통합당에서 후보로 결정됐거나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선거법에는 후보자 등록기간 중 당적을 이탈, 변경하거나 2 이상의 당적을 갖고 있으면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당적을 정리해야 후보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전의 경우 유성구을 지역에 출마한 신용현 국회의원(비례)이 이에 해당하고, 인근 세종은 김중로 의원이 있다.

  신용현 의원은 현재 김소연(전 시의원) 변호사와 2차 경선을 진행 중이라 더 상황이 난처하다. 18일까지 진행되는 경선에서 이겨야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응할 가치가 있는 상황이라 경선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번 논란이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까 예민한 상황이다.

  현재 신용현 의원은 탈당을 준비 중이다. 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 직도 상실돼 보좌진들의 급여도 나오지 않게 된다. 하지만 두달여 정도라 선거에서 승리만 한다면 가치있는 선택이 된다. 경선 결과가 이틀 후면 나오기 때문에 이후 상황에 따라 변화도 예상 가능하다.

  하지만 육동일 예비후보는 1차 경선에 대해 무효를 주장했다. 경선 여론조사에서 신용현 의원의 경우 ‘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란 이력을 사용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현재 미래통합당 중앙당 공관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세종갑 지역구 후보로 공천된 김중로 의원도 마찬가지다. 김 의원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yongmin3@dau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시사터치>

닫기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