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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치 인터뷰
변화의 상징, 동구 장철민
기사작성 : 2020-03-18 23:48:31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변화의 상징이 되겠다!!” 37세 젊은 정치인의 말이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는 대전에서 태어나 자랐고, 서울대학교를 진학해 정치학을 공부한 엘리트 출신이다. 졸업 후에는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일을 했다. 이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라는 장철민 후보를 17일 만나봤다.

  Q. 고향과 학창 시절 등 자기소개를 해달라.

  A. 고향은 대전이고, 가장동에서 태어났다. 한밭초 탄방중 서대전고를 졸업했다. 공부는 성실하게 했고, 대학도 열심히 다녔다. 군대 다녀오고 대학원 다니는 중 국회에 들어갔다. 대학에서는 정치학, 대학원에서는 정책학을 했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배운 내용들이 국회에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석사과정은 수료만 했다. 너무 바빠서 논문 쓸 시간이 없더라. 정책보좌관들은 워낙 일이 많고 중요한 역할들을 많이 하다 보니 거의 휴무 없이 일했다.

  대학 생활은 다시 가도 정치학과를 가겠다고 할 정도로 정말 자유스러운 분위기다. 거의 모든 것을 알아서 하라고 한다. 어떤 것도 규율하지 않고 정말 자유롭게 고민하고 좌충우돌하게 내버려 두는 곳이라 좋게 보냈다. 학과 외 활동은 학회 위주로 많이 돌아갔다. 그때 과의 반이 대부분 학회 활동을 했다. 모두가 학회 들어가는 문화였다.

  지금 아내와는 같은 과 CC였다. 같은 과 동기로 첫사랑이 됐다.

  Q. 첫 직장인 국회 생활은 어떠했나?

  A. 처음 7급 비서로 들어가서 2년 좀 안됐을 때 5급 비서관 되고, 3년 차 지났을 때 4급 보좌관 하다가 원내대표(홍영표) 할 때 정책조정실장 했다. 보좌진 일만 계속했다. 처음에는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를 한 적도 있다.

  힘든 점은 워낙 개인의 삶이 없다는 점이다. 휴가도 거의 없고, 주말도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2012년 처음 들어갔을 때 12월 19일 대선이 있었는데 그때 9시 퇴근 2번 하고 나머지는 11시, 12시 넘어갈 정도로 일을 많이 했다. 일은 정말 많이 했지만 그래도 국회로 오길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재밌었다. 그렇게 일하다 보니 홍영표 의원도 나름 업무능력을 잘 봐서 그런지 빨리빨리 더 큰 역할을 부여해줬고, 역할이 커지면 그만큼 업무량이나 책임 역할이 더 올라가니까 남들 20년 치 할 일을 7년 반 만에 할 정도로 일을 많이 했다.

  예를 들면 제가 제일 많은 업무를 했던 게 이명박 정부 해외자원 개발사업으로, 4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라는 말이 있었는데, 자원외교 쪽에 워낙 대형 투자였고, 국민혈세 20조 정도의 손실을 본 상황에서 우리가 국정조사 간사도 맡았고 전에도 산자위 소속이라 그 일을 정말 많이 추적하고 연구했었다. 그때 광물자원공사, 석유공사, 가스공사, 나머지 공기업도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이사회 회의록 자료, 타당성 평가 보고서, 매장량 보고서, 투자와 외국업체 간 오간 네터들, 직원들의 해외출장 보고서들에 정말 파묻혀 지냈다. 다 보면서 문제점을 발견해 국정조사 때 찾아내고, 여기저기 전문가들 인터뷰도 많이 했다. 나중에 MB의 출석 여부로 결국 청문회가 이뤄지지 않고 끝났지만, 방 비서 친구와 1800페이지짜리 백서도 만들었다. 그때 거의 6개월 이상 했다. 4자방 비리에서 저는 이명박 정부 당시 가장 문제가 많았었던 해외자원개발(자원외교) 쪽을 했다. 그 이후 검찰이 수사를 했는데 다 무죄 나왔다. 우린 검찰에 불만이 무지 많은 상황이다. 거의 6~7개월을 하루 3~4시간만 자면서 일했다.

이외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도 했는데 청문회 3건 했었다. 노동분야에서 용역폭력, 쌍용차 청문회, MBC 언론 청문회 등을 하며, 노동담당 비서관을 하고 환경담당 비서를 하며 노동담당 일을 많이 했었다. 일이 재밌었다.

  Q. 정치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A. 개인적으로는 보좌관 일이 즐겁긴 했는데, 보좌관은 옵션을 만들고 리스크를 파악하지만 결정하진 않는다. 결정을 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선출직이 헌법적 권한을 갖고 하는 것이라 저도 제가 하고 싶은 바를 결정하고 책임지는 선수로 뛰고 싶다는 게 하나였다.

  또 하나는 요즘 사회적 배경이 답답하다는 점이다. 저는 당과 국회에서 훈련된 사람이니까 저 같은 사람들이 열심히 도전해서 바꿔내야 하지 않냐 지금의 정치를 이렇게 놔둬서는 안된다. 새로운 에너지와 시도들을 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많이 축적됐다. 그래서 실제로 출마했다.

  지금 정치하시는 선배님들의 답답한 점 중에, 물론 다 그런 경우는 아닌데, 가만히 앉아서 판단하시는 경우가 많다. 정치적인 성과물을 낸다는 것은 정말 부단한, 국민들은 결과물만 보시지만 정말 굉장히 많은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장애요인들을 파악해서 제거하고, 필요하면 여러 가지 타협도 하고 대안도 만들어 조사하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앞서 있어야 하는데, 이런 걸 정치라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앉아서 눈앞에 문제가 오면 ‘아 이거는 내 생각은 달라’ ‘내 생각은 이게 맞아‘ 라는 식으로 끝나는 정치가 많아서 정말로 정치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들이는 그래서 진짜 성과를 내는 그런 정치인들이 많이 필요하다.

  Q. 국회의원이 되면 국가와 대전 동구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하시겠나?

  A. 몇 가지 공약을 말씀드리고 있다. 첫째는 대전의료원 문제다. 코로나 상황도 있고, 감염병과 국민 건강에 대한 것들이 단순한 보건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적인 차원, 사회 안전을 지키는 차원으로 이번에 확실이 변할 거 같다. 사회안전을 지키는 차원에서의 공공의료, 단순하게 시립병원 병상 몇 개가 아니라 시스템으로서 감염병을 확인하고 진단하고 막아내고 그런 것들을 산업적으로 발전시키고, 전체적인 컨트롤타워로서의 대전의료원이나 공공의료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들이 정말 중요한 거 같고, 기존에 논의되어오던 대전의료원을 좀 더 확장시켜서 설치하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철도가 단순히 교통수단이 아니라 철도가 가진 경제 역사 문화 산업적인 측면을 다양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음에도 여태까지 못해왔다. 철도가 가진 잠재력을 도시발전으로 끌어내는 일, 이 두 가지는 확실히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국회에 가면 제가 가진 전문성이 환경노동이라 환노위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국가발전운영정책을 변화시켜야 하니 철도가 가진 자원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고, 주택 재정비사업을 워낙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국토위는 꼭 가야 할 것 같다.

  Q. 경쟁 후보인 미래통합당 이장우 의원의 장점과 단점은?

  A. 장점은 조직 역량이다. 구청장부터 재선의원을 하셨으니 오래 하셨다. 그래서 조직이 많다. 단점은 이런 조직에 기초한 정치, 특히 국회에서 보여주신 모습들이 구태정치의 상징이 아닌가 한다. 그 부분이 국민들이 지금 변화를 바라는 ‘이런 정치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하는 그런 모습에 가장 부합하는 정치인인 거 같기도 하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마디...

  A. 제가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씀이 ‘진짜 정치가 바뀌었으면 좋겠다’ 국민께서 바라는 정치의 변화라는 건 결국 무엇인가 새롭고 깨끗하고 정말 새로운 에너지와 유능함이 아마도 국민께서 바라시는 변화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런 변화의 바람에 가장 맞는 후보가 대전 동구에 사는 장철민이다. 변화의 상징이 되겠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린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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