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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 무산
기사작성 : 2020-04-26 23:39:10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시사터치] =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이 공동 유치하기로 한 2030 아시안게임이 정부가 신청 기한을 넘기며 무산됐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들(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은 23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2030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려던 560만 충청인의 염원은 OCA의 유치 신청기한 조기 통보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류보완 요구로 OCA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해 보지도 못한 채 좌절되고 말았다.”며 “아시안게임 유치 기대에 부풀었던 560만 충청인 여러분 그리고 이를 성원해주신 4개 시·도 의회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 의하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1월 23일 2030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기한을 통상보다 2년 앞당긴 2020년 4월 22일까지로 조기 통보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 4개 시도는 기본계획 수립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4월 10일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고, 이달 13일 정부의 대회유치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회 개최계획서 보완을 요구했고, 4개 시도는 일부 보완해 제출하면서 미비한 부분은 추후 보완하더라도 우선 OCA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정부 승인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차 보완요구를 하면서 마감 기한인 4월 22일을 넘겨버렸다.

  단체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충청권의 국제대회 유치 열망은 아직 식지 않았다. 2027년 유니버시아드와 2034년 아시안게임 등 타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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