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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
등교수업 13일 고3부터...학교 생활방역은?
기사작성 : 2020-05-06 15:10:04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충남교육청 (가운데)김지철 교육감이 6일 오전 11시 교육청에서 등교수업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충남교육청)

  [시사터치 이용민 기자] = 교육부가 오는 13일 고3 학생들부터 등교수업을 시행토록 한 가운데 충남교육청이 등교수업 일정을 세우고 학교방역 계획을 추진한다.

  먼저, 등교수업 일정은 재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170개교, 중학교 51개교 등 221개교는 오는 20일부터 모든 학생이 등교토록 할 예정이다. 단, 가정형편상 등교를 원하는 경우 13일부터 등교해 교사와 함께 원격 수업을 진행하도록 한다.

  또 고3과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오는 20일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이 등교수업을 하고, 오는 27일에는 고1, 중2, 초등 3~4학년이, 6월 1일부터는 중1과 초등 5~6학년이 등교수업을 한다.

  개구쟁이들도 있는 어린 학생들의 특성상 학교 내 생활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이은복 교육국장은 “그동안 각 학교에 다양한 방역에 관해 안내했는데 이를 준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등교수업이 이뤄지면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지원팀 역할을 강화하고, 방역은 모의훈련을 각 시군별로 한두 번씩 운영했는데 이를 준용해 모든 학교가 모의훈련을 실시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6일 오전 9시 30분 각 교육장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위 두 가지 사항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유·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학교 방역체제, ▲학교 급식, ▲통학버스, ▲학원 수강생 안전 등 5가지 분야에 대해 등교 개학 준비 점검표를 만들어 그동안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 설명에 의하면, 교육과정 운영은 유·초·중·고, 특수학교 급별로 감축되는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작성하고, 교과별 평가 계획을 심의·탑재할 방침이다. 수업을 진행할 때 자리 배치는 학생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모둠 활동은 최대한 자제한다. 학년별로 휴식 시간을 다르게 조정해 학생 접촉 기회도 최소화한다. 과학실, 도서실, 음악실 등 특별실 사용은 자제하고, 식사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교육청은 등교 수업이 이뤄지면 학교가 오롯이 방역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5월과 6월을 ‘코로나 19 방역과 등교수업 몰입의 달’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방역은 등교 전후로 나눠 철저하게 준비한다. 등교 전에는 학교 위생 물품(비누, 세정제, 손소독제)을 비치하고, 학교 시설과 위생 취약 구역에 대해 소독을 시행한다. 학교 내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 시 지급할 보건용 마스크와 면마스크를 비치 완료했고, 300명 이상의 287개 학교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

  등교 일주일 전에는 온라인 자가 진단 일일 점검 시스템을 가동한다. 고3 학생의 경우 6일부터 자가 진단 점검 시스템을 가동한다. 등교 후에는 통학버스 탑승 전, 교실 입실 전, 중식 전 발열 검사를 시행하고, 학교에서 거리 두기와 이동 자제를 강화한다. 확진자(의심자) 발생 시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하고 보건당국에 발생 사실을 통보하며, 등교 중지와 학교 시설 통제 및 특별소독을 시행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학교급식은 시차 급식을 비롯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줄 식사, 식탁 가림판 설치, 학급 교실 , 별도 공간 급식, 바닥 스티커 등을 학교 상황에 따라 준비한다. 급식할 때 선생님이 학생과 같이 이동하며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식사 중 대화 금지, 음식 나눠 먹지 않기, 급식 시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통학버스는 소독하고 위생 물품을 갖추며 운전직원 위생교육 등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탑승 전 체온측정을 시행하고 좌석 간 띄어 앉기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학원은 지자체와 함께 방역물품 등을 지속 지원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이외 교육청은 학생급식과 화장실 사용 시 학교 규모에 따라 시차 적용 등의 방안을 마련토록 각 학교에 주문했고, 냉방시설 및 공기청정기 사용도 교육부와 중앙재해대책본부의 지침이 나오는 데로 각 학교에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등교 이후에도 원격수업 시스템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유지·관리할 방침”이라며 “교육청은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 수업과 안전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모아 등교 수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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